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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버블 꺼진 지구촌 전기차 2024년 부활 기대주 - ②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15:08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15:08

BYD-테슬라 시총 격차 불합리
IB들 테슬라 판매 전망치 하향
적자 스타트업 현금 고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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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리 오토(LI)와 함께 BYD(BYDDY, 002594)도 2024년 이후 전기차 섹터 2라운드에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BYD가 테슬라(TSLA)를 제치고 앞으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테슬라(TSLA)나 리 오토에 비해 앞선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BYD의 전기차 평균 가격은 2023년 3분기 3만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리 오토의 평균 가격인 4만500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금액이다. 테슬라 역시 수 차례 제품 가격 인하를 강행했지만 평균 가격은 4만4000달러로 BYD에 비해 여전히 높다.

판매 실적도 투자자들을 크게 만족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3년 11월 BYD는 17만대를 웃도는 전기차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업체는 처음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저 닛산을 앞질렀다.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포함할 때 11월 BYD의 판매 실적은 30만1903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 급증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을 넘어선 셈이다.

BYD 전기차 [사진=블룸버그]

일본 닛산의 11월 배터리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는 27만9102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BYD의 11월 판매 실적은 1위 업체 테슬라와 간극을 크게 좁혔다는 점에서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BYD의 ADR 장기 추이 [자료=블룸버그]

테슬라는 월간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3분기 43만5059대의 차량을 판매해 같은 기간 43만1603대를 판매한 BYD와 차이가 3500대 이내로 좁혀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10~11월 BYD가 33만5655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할 때 테슬라와 거리를 더 크게 좁혔을 것으로 판단한다.

테슬라가 2023년 연간 판매 목표치를 180만대로 제시한 가운데 BYD의 1~11월 전기차 판매 실적은 138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기준 전세계 신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56.4%에 달한 가운데 BYD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데 따라 이미 11월 해외 판매 규모가 3만629대에 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BYD는 태국과 브라질, 콜롬비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고, 호주와 인도, 헝가리, 멕시코 등 주요국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모닝스타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BYD가 테슬라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한다. 테슬라의 핵심 제품은 모델S와 모델3, 모델X와 모델Y 등 네 가지로, 가격대가 4만~1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반면 BYD가 2023년 상하이에서 선보인 시걸은 7만3000위안(약 1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오토비스타24에 따르면 시걸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4위에 랭크됐다.

중국 판매량 1~10위권에 BYD의 제품이 총 6개 이름을 올린 반면 테슬라의 제품은 모델Y만이 리스트에 편입됐다.

모닝스타의 셋 골드스타인 주식 전략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갖고 "BYD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으로 중국 이외에 주요국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까지 판매 실적이 경영 전략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지만 전세계 전기차 1위라 자리를 지켜내려면 가격 인하가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가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손에 쥐고 있는 데다 정부 주도의 충전 인프라 구축도 관련 업체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중국 주요 도시의 도로에는 50km마다 전기차 충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 비용 가운데 배터리의 비중이 30~50%에 이른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커다란 진전을 이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간 스탠리 역시 보고서에서 "배터리 제조를 위한 인력과 인프라, 소재까지 중국이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90% 가량이 중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는 얘기다. CATL과 함께 BYD가 중국의 양대 배터리 제조 업체라는 사실도 투자은행(IB) 업계가 2024년 전기차 유망주로 BYD를 지목하는 이유다.

시장 조사 업체 로 모션은 보고서에서 "2023년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전기였다"며 2024년 이후 전망도 낙관했다.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핸들과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와 BYD의 시가총액 갭이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테슬라가 BYD에 비해 6000억달러 이상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현실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BYD의 상대적인 저평가를 강조한 동시에 테슬라의 비중을 줄이고 BYD를 매입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2024년 판매 전망치는 연이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가는 2024년 업체의 판매량을 210만대로 예상한다. 이는 앞서 제시된 230만대에서 낮춰 잡은 수치다.

투자은행(IB) 업계의 2024년 순이익 전망치도 2개월 전 주당 4.67달러에서 최근 3.85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월가에서는 2024년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구겐하임은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32달러로 제시했다. 12월19일(현지시각) 종가 257.22달러에서 50% 가량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예고한 셈이다.

무엇보다 고평가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도이체방크 역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60달러로 제시, 15달러 낮춰 잡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19일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현금 자산 고갈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가 폭락을 근거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 아니라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니콜라(NKLA)와 피스커(FSR)를 포함해 최소 18개 전기차 및 배터리 상장사들이 2024년 현금 자산 고갈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로즈타운 모터스(RIDEQ)와 프로테라(PTRAQ),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ELMSQ) 등 3개 업체는 파산 신청을 낸 상황.

이로 인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전기차 섹터를 겨냥하는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들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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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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