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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靑 영빈관서 신년인사회 "이재명 피습 위로…테러는 단호히 대응"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3:24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7:05

尹-韓, 신년인사회서 첫 공식석상 대면
尹, 국민대표 참석자 3명 직접 소개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에 힘 쏟을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피습사건으로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해 지금 치료중"이라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모두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1.03 photo@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며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지만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 국민대표 참석자 3명을 직접 소개하며 각별히 격려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 학생(17)에 대해 윤 대통령은 "누구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32)와 강태권 육군 대위(33)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1.03 photo@newspim.com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제의에 건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3 photo@newspim.com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있었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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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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