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진욱 공수처장 퇴임 열흘 앞으로…후임 공수처장 숙제는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6:36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6:36

오동운 변호사 선정 이후 '제자리 걸음'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
공수처법 개정, 여야 모두 관심 無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변혁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소 공전하고 있긴 하지만 후임 공수처장 추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2인자인 차장도 조만간 퇴임을 앞두고 있다.

2대 공수처장 인선에 따라 그동안 공수처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수사력 부재'나 구조적 한계 등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0일 6차 회의를 열고 대통령에게 추천할 공수처장 후보를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사업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과 관련해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영세 기업에 대한 금리를 차등 적용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 개선을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2023.12.14 yooksa@newspim.com

◆ 2대 공수처장 '판사' 출신 유력

추천위는 지난해 11월 1차 회의에서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 2명 중 1명으로 선정했으나 이후 회의에서 나머지 1명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유력 후보는 오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판사 출신인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선 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김 부위원장은 앞선 3~5차 회의에서 4표를 얻었다.

김진욱 공수처장에 이어 2대 처장도 판사 출신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수처 1기'와 다른 점은 최종 후보로 거론되는 오 변호사와 김 부위원장 모두 차장엔 검사 출신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라는 부분이다.

'존폐론'까지 나왔던 공수처의 가장 큰 문제는 수사력 부재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를 지나며 특수부 출신 부장검사들이 자리를 채우는 등 수사력 강화에 일부 성공하긴 했으나 여전히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한 상황이다.

오 변호사 등은 이러한 문제점을 의식해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출신 차장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대 공수처장에 대한 가닥이 어느정도 잡히긴 했으나 아직 추천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수처는 조만간 '수장 공백' 사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의 임기는 오는 20일, 28일 각각 만료된다.

이번 6차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선출이 이뤄지더라도 대통령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공백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처장의 경우 2020년 12월28일 후보 2명 중 1명으로 선출된 뒤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재가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1월2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 법조계 "공수처법 개정, 후임 공수처장 1순위 과제"

법조계 안팎에선 현 공수처의 상황을 만드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수처 출범을 주도한 이후 파생된 문제에 대해선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과 수사 범위가 겹치거나 모호하게 잘라낸 부분, 공수처의 수사 범위와 기소 범위가 다른 부분 등 출범 때부터 공수처법엔 문제가 산적했다"며 "출범 이후 문제가 드러나는데도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은 공수처 출범의 애시당초 목적이 정치적 의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여당은 애초에 공수처에 대한 비판적이고, 야당은 공수처에 대한 기대를 접은 듯 하다"며 "총선 이후 새 국회가 들어선다 해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2대 처장의 역할보다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력 부재는 차장, 부장검사 인선으로 해결한다 해도 법으로 막힌 부분은 해결할 수 없다. 즉 현재 공수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공수처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멋대로 만들어진 공수처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지휘부에 누가 오든 큰 변화를 만들어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임 처장의 1순위 과제는 국회를 설득해 김 처장이 문제로 지적했던 인력이나 기소범위 제한 등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