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초대 우주항공청장 선임 "블라인드 채용하자"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11:55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11: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45년까지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목표
일부 인사 정치권 기웃대며 자리찾기 혈안
친분·정치 대신 자격 갖춘 인재 선임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벌써 30여 명이나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 자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른 감이 있다지만 이미 우주항공분야의 시선은 초대 청장이 누가 될 지에 쏠려 있다.

국회는 앞서 지난 9일 오후께 본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4월 국회에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9개월 만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인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개발(R&D) 기획·평가 인력 등도 합류한다. 전체 규모는 정부 초기 안에 따르면, 300여명 규모다.

이경태 경제부 차장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그동안 과기부와 산업부가 진행해왔던 R&D 과제 및 사업이 함께 이관된다. 과기부 우주사업 R&D는 4490억원 규모이며, 과기부·산업부의 항공 분야 R&D는 760억원 규모다. 

여기에 사업 진흥비 등을 합해 총 7200억원 가량이 사업예산으로 우주항공청에 투입된다.

별도로 인건비, 건물 임차비용, 경상경비 등은 정부 예비비를 활용한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과기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실제 인력 규모 등을 정해 재정 투입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선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야 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2~3곳의 후보 건물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이미 첫발을 뗐지만 걱정거리도 만만찮다.

경남 사천으로 인재를 끌어와야 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지만 초대 우주항공청장 선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발표하면서 꺼내든 '2045 목표'를 보면 ▲세계 우주항공 시장 10% 점유 ▲우주항공 기업 수 2000개 이상 ▲우주항공 일자리 50만명 이상 ▲글로벌 우주항공 100대기업 10개 육성 ▲GDP 대비 0.2%이상 예산 지원 등이다.

이를 토대로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게 우주항공청이 받아 든 숙제이기도 하다. 중차대한 우주항공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야 한다.

그러나 우주항공업계나 학계 등 전반의 우려도 높다. 윤석열 정부 출범 시기부터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윗선 줄대기가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에도 일부 인사는 용산과 여의도를 기웃대며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의 꿈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은 총선 이후에나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여당에서 총선에 나서지 못했거나 낙선자 중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우주항공업계와 학계는 초대 우주항공청장만이라도 '낙하산 인사'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우주항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가 우리나라를 먹여살리고 있지만 향후 미래에는 우주산업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효자 산업이 될 것"이라며 "그 시대를 위해 청사진을 잘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가 우주항공청의 첫 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우선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 만한 인사가 초대 청장에 선임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아닌, 실력으로 검증된 인사를 초대 청장에 앉혀야 한다는 조언도 끊이질 않는다.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이 요구된다. 우주개발과 산업발전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 경험과 국제적인 교류 경험 등을 두루 갖춘 인재가 바로 초대 우주항공청장의 자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면 30명 중 반절 이상은 이력서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친분이나 정치적인 관계를 배제하고 옥석을 가려 최고의 우주산업 인재를 선임해야만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백년대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경험과 자격을 놓고 찾는다면 금방 적임자는 눈에 띌 것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