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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의 QT는 언제 어떻게 종료될까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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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레포의 쿠션 기능을 과신하다가는"

이 기사는 1월 4일 오후 3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지난 1월3일 ②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이번 QT 사이클의 특징

연준의 직전(2017~2019년) 양적긴축(QT) 사이클에서는 QT가 미국 은행들의 지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즉각적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2022년 6월 시작된 연준의 이번 QT 사이클에서 은행권의 지준은 오히려 증가했다. 2022년 6월 3조2284억달러였던 은행권 지준은 2023년 11월말 현재 3조4034억달러로 1750억달러 불어났다.

이 기현상은 연준의 `하루짜리 역레포(ON RRP)` 계정에 고여 있던 자금 덕분이다.

*익일물 역레포는 비은행 금융기관이 연준에 자금을 예치할 수 있도록 한 계정으로 여기에 돈을 맡긴 기관들은 현재 연준으로부터 (연율환산) 5.3%의 이자를 받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연준의 유동성 흡수와 작년 6월 이후 급증한 재무부의 자금조달(주로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이뤄졌던 자금조달)에도, 은행권 지준이 축나지 않은 것은 역레포 계좌에 머물러 있던 돈들이 그 충격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중 자금이 연준 역레포 계좌로 유입되는 것은 금융시스템에서 그만큼 유동성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 중앙은행을 빠져나온 돈이 중앙은행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은 유동성 흡수다. 반면 역레포 잔액의 감소, 즉 역레포 계좌에서 자금이 흘러 나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를 갖는다.

2022년말에는 금융기관들의 역레포 이용액이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당시에는 MMF 매니저들이 양껏 쓸어담을 만큼 재정증권(T-bill, 1년미만 할인채) 물량이 넉넉하지 않았다. 매니저들은 저리의 시중은행 예금을 이탈해 MMF로 몰리는 고객 돈을 다시 연준 금고(역레포 계정)에 맡기는 형태로 굴렸다. 기준금리를 따라 역레포 금리도 높아지면서 역레포 계좌는 상당히 쏠쏠한 이자를 제공했다.

그러다 작년 6월 의회의 부채한도 타결을 기점으로 재무부의 재정증권 발행 물량이 급증하자 역레포에 머물던 MMF 자금은 높은 수익률의 재정증권으로 몰려갔다 - 역레포 잔액은 빠르게 줄었다.

그렇게 재무부 일반 계좌(TGA)로 옮겨간 돈은 시차를 두고 조금씩 시중에 풀려나오게 된다. 정부는 조달한 자금을 어떤 형태로든 지출하기 때문이다. 모든 돈은 은행시스템을 통해 옮겨다니기에 재무부 통장에서 민간으로 야금야금 풀린 돈은 은행권 지준으로 돌아오게 된다 - 10월말부터 줄고 있는 TGA 잔고가 이를 의미한다.

연준대차대조표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미국 재무부 TGA 잔액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익일물 역레포 잔고(이용액)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미국 은행권의 지준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이처럼 연준의 자금흡수에다 정부의 재정증권 발행까지 더해졌지만 역레포 자금이 그 공간을 충분히 메우면서 은행권 지준은 축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등 지역은행 사태 때 연준이 열어 놓았던 유동성 지원 창구도 한몫했다. 작년 11월부터서는 해당 지원 창구(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를 이용해 (최대 1년짜리)자금을 빌려가는 은행이 급증했다. 은행권에 큰 변고가 생겨서라기보다 연준으로부터 이 자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급감(차입금리의 급락)했기 때문이다. 

연준 BFTP 창구의 금리 추이 [자료=뉴욕연방준비은행]

BTFP 창구를 이용하는 은행들은 1년짜리 오버나잇 인덱스 스왑(OIS: overnight index swap) 금리에 10bp를 가산한 이자를 연준에 지불해야 한다. 11월 FOMC 이후 연준 피벗 기대가 계속 고조되면서 OIS 금리는 빠르게 하락했는데, 덕분에 작년 10월말 5.45%에 달했던 BTFP 금리는 올 1월2일 기준 4.85%로 떨어졌다.

은행들은 이 돈을 빌려다 연준 계좌(지준 계좌)에 예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금리 차익을 누릴 수 있다 - 1월2일 현재 연준 지준부리율(5.4%)과 BTFP 금리의 스프레드는 무려 55bp에 달한다. 무위험의 공짜나 다름 없는 이 수익을 누가 마다할까.

그 결과 은행권의 BTFP 이용액은 11월 이후 재차 불어나기 시작, 12월에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렇게 연준에서 흘러나온 돈은 연말 은행권의 지준 증가에 보탬이 됐다.

미국 은행권의 연준 BTFP 창구 이용액 추이[사진=연방준비제도]

5. 역레포를 둘러싼 전망과 해석

물론 전술한 역레포가 제공하는 버퍼는 무한하지 않다. 반짝 재미를 주고 있는 BTFP 자금도 마찬가지다 - 내년 3월이면 이 창구는 닫힌다.

참고로 작년말 주요 기관들의 북크로징으로 레포 거래가 급감하자 단기자금을 굴릴 곳이 줄어든 기관들이 다시 역레포 계좌를 이용하면서 연말 역레포 이용액(잔고)은 일시 1조달러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레포 시장의 새해 첫 거래가 시작되면서 역레포 잔고는 다시 7040억달러로 급감했다.

몇 차례 언급했듯 역레포 잔고가 모두 소진되고 나면 연준의 QT는 본격적으로 은행권 지준을 갉아먹게 된다. 지난 2018~2019년의 경험을 떠올리면 이는 시차를 두고 머니마켓 유동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역레포 잔고가 모두 고갈되기 전에도 이런 일(은행 지준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는 일)은 벌어질 수 있다.

재무부가 재정증권 발행 비중을 줄이고 쿠폰채 발행을 늘려나가는 경우다. 재정증권 물량이 귀해지고 재정증권의 수익률이 하락하면 MMF 자금들은 다시 연준 금고, 즉 현재 5.3%의 이자를 지급하는 무위험 투자처(역레포 계좌)로 향하기 쉽다.

그런 식으로 역레포 잔액의 감소가 멈추거나 불어나기 시작하면 이는 버퍼의 확충이라기보다 `재무부의 자금조달 방식 변경으로 작년 한해 두드러졌던 역레포의 쿠션 기능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아가 금융시스템내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빨려들어간다는 신호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다.

*전술했듯 기본적으로 시중 자금이 중앙은행 금고(역레포)로 되돌아가는 것은 유동성 흡수다.

2023년 미국 재무부 자금조달에서 재정증권 의존도가 한층 심화했다 [자료 = 미국 재무부]

더구나 재무부의 줄어든 재정증권 발행 비중을 대신해 국채(쿠폰채) 발행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 딜러 은행들의 지준은 그 물량을 감당하느라 줄어들게 된다. 물론 여기에 연준 QT의 충격도 온전히 보태진다. 

이처럼 역레포 잔고가 완전히 고갈되어도, 혹은 재무부의 자금조달 방식 변경으로 역레포 잔고가 더 이상 소진되지 않더라도, 연준 QT의 충격은 점점 은행권으로 향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재무부의 자금조달 규모와 방식이 주요 변수지만 궁극적으로는 연준 QT가 갖는 본연의 힘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는 석달전 역레포 잔고만 쳐다보지 말라며 JP모건이 설파했던 논리와 유사하다.

"급증하던 재정증권 발행이 줄면 단기자금은 다시 역레포에 머물러 있고자 할 것이다. 역레포의 감소는 이미 한계에 근접했을 수 있다. 그동안 역레포의 존재는 연준이 QT를 2024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높여주었지만 2024년 역레포 잔고가 그다지 감소하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되면(역레포에서 은행 시스템으로 자금이동이 멈추면) 지준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불러올 것이다.

그 결과 QT는 당초 예상보다 그 수명이 더 짧아질지 모른다. 은행 지준이 부족해지면 연준은 QT를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 지준이 2조3750억달러~2조6350억달러로 낮아지면 그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2023년 10월 보고서 中)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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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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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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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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