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자사고 유지 결정에 야권 '공교육 보편성 포기' 비판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7:34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 일반고 최대 20배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등학교 등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공교육의 보편성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교육부가 말을 뒤집고 특권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지위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후기 학생선발 방식, 사회통합전형과 지역인재 20% 이상 선발이 주된 골자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자사고 등 특수목적고의 지위 유지가 사교육을 방조하는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과도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1.05 leemario@newspim.com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입장문을 통해 자사고의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일반고에 비해 10배~20배 가량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반고 학생들의 3~6배가 넘는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자사고 존치 시행령은 '특별한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권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이번 결정을 통해 뒤집혔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교조 측은 "사회 통합전형과 지역인재 20% 이상 선발을 흉내 냈지만, 실효성 없는 공언일 뿐이며 학교 서열화만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본인의 SNS에 교육부의 자사고 유지 결정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10년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통해 고교체제 서열화 극복에 분투한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후진으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초등 의대반 열풍, N수생 양산을 낳는 우리 사회의 참혹한 입시경쟁 현실을 애써 외면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서열화된 대학체제와 고교체제를 수평적으로 개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