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리보는 증시재료] 연준 조기 금리인하 부정적…증시침체 이어질듯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07:40

통화정책 기대치는 12월 PCE 물가 맞춰 움직일 전망
김영환 NH證 연구원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에 투자"
중국 LPR 지표 발표 후 한국 증시 반전 가능성 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1월 22일~26일) 증시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발표에 투자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공개 발언이 없는 '블랙아웃' 기간에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에 관한 투자자 기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연준 위원들이 금융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침체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해외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보수적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1.19 stpoemseok@newspim.com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12월 PCE 물가(전년 대비) 지표가 공개된다. 시장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p) 내린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25일 발표될 4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1.8%다. 이는 시장에서는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연준 위원들은 연일 조기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중앙은행이 지금 당장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고 있지만 조기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 때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하락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에 대한 시장과 연준의 입장차가 선명해졌기 때문에 금융시장 내 논란도 계속될 공산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실물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인하에 대한 FOMC의 별다른 입장이 없는 데다, 중국 경제 지표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를 앞둔 기간이어서 금리 관련한 연준 위원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4분기 GDP 및 GDP 디플레이터, 12월 미국 PCE 물가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지표가 부진하면 국내 증시도 같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LPR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기대대로 중국 정부가 LPR을 내린다면 오히려 증시 반등의 계기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보수적 접근·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투자' 중요

한편 인텔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보수적 종목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24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5일에는 인텔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텔의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12%와 1.9%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연구원은 "급격한 하락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종목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주간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코스피 200 기업은 카카오, 카카오뱅크, SK텔레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카드, HD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씨에스윈드, 농심, 효성티앤씨, 한국콜마 등"이라며 "업종으로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제약·바이오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