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리보는 증시재료] 1월은 숨 고르기의 시간…연간 주도주 힌트 나오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06:44

최종수정 : 2024년01월01일 06:44

고용 부진·단기 변동성 확대 조심해야
배당 차익거래 프로그램 후폭풍으로 매물 증가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바이오·반도체 株 집중"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12월 수출입 동향과 마킷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부진과 경제지표 개선 등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증시 향방을 판별할 수 있는 '숨 고르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연초에 1년을 주도할 업종과 종목의 윤곽이 드러나므로, 2024년 주도주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12.29 stpoemseok@newspim.com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현지 시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작년 말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12월 수출입 동향(1일) ▲미국 12월 ISM 제조업지수 ▲12월 외환보유고(4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5일) 등 경제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선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증시 측면에서는 두가지의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며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이라면 경기 연착 기대가 깨지는 것이고 과도한 기대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는 채권금리와 달러화 반등, 되돌림 국면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4일 발표되는 12월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의 46.7보다 소폭 상승한 47.2를 기록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됐으며, 같은 날 발표되는 12월 ADP 취업자 변동은 11만 3000명으로 11월의 10만 3000명에 비해 1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경제지표 개선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더구나 12월 고용 지표의 경우 비농업 신규취업자는 11월 19만 9000명에서 17만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동기간 3.7%에서 3.8%로 0.1%포인트(p) 오를 전망"이라며 "고용 부진은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연초 차익매물 출회 증가도 국내 증시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년 벽두에 글로벌 투자자 측 증시 대응은 당장 추가적 상승 기회를 좇기보단 지난해 말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에 집중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도 "코스피는 연말 배당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난 12월 한 달간 6조 77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일어났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락에 근거한 차익거래라는 점에서 연초에는 차익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연초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1월 2600선 이상에서 등락을 좀 더 이어갈 수 있겠지만 상승 가능성보다는 하방 압력이 높은 지수대로 볼 수 있다"며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월 코스피는 2450p~2650p 밴드 내에서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증시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판정하는 시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1월은 연간 주도주 가늠할 수 있는 시간…반도체·바이오 주목"

한편 전문가들은 연초 증시 상황으로 연간 주도주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1월 주가 수익률 상위 업종이 연중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은 지수 측면에서 보면 연간 주도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기"라며 "과거 S&P500 1월 주가수익률 1~2위 업종이 연중(2월~12월) 하반기 추종 지수(BM)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도 1월 주가 수익률 1~2위 업종의 경우 상반기까지 BM 대비 초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국내 성장주도 산업 기준으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이익 증가율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이 더딘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주도주인 바이오·반도체 업종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SK하이닉스·SK바이오팜·고려아연 등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