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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동연 지사 "다보스 성과 통해 대한민국 정주행 토대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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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세계적 저명 인사들의 브레인스토밍 회의"
"급변하는 세계 정세 따라가기 위해 공부하고 소통 필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출장이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 참가 등을 위해 지난 13일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하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재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며 "세계의 그런 급변화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이 필요하다"고 자평했다.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올해 포럼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000명 이상의 세계적 인사가 참석했다.

카이 베크만 (Kai Beckmann) Merck CEO 면담.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포럼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지사,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50여 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십 분에 걸쳐 환담했다.

김 지사의 표현대로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한 공간에 모인 '물 반, 고기 반' 같은 황금어장 속에서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을 줄 인사들과 교류하고, 토론하며 관계를 맺었다. 일일이 찾아가며 만나기에는 불가능한 인사들이고, 숫자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9일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필요할지를 알 유익한 기회였고 네트워킹의 가장 큰 장이었다"면서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출장이었다"고 세계경제포럼 참가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을 정주행으로 바꾸면서 속도를 내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에크나스 신데(Eknath Sambhaji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사진=경기도]

◆ 세계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 가져

세계경제포럼 참가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해 세계경제지도자들과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교류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경제세션에 참가했는데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가운데 유일한 초청을 받은 자치단체장이자 한국 인사였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 참가 직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재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전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 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 개발자로 유명한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 면담. [사진=경기도]

◆ 경기도를 팝니다! 세계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기도 세일즈 나서

세계경제포럼측은 포럼 기간 김 지사에게 많은 배려를 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and 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이나 좋은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세션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과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해 "경기도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면담. [사진=경기도]

◆ 아시아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교류관계 확대

김동연 지사는 포럼 동안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힘썼다.

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경기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강화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는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경제·관광·문화·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리러청 성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신뢰회복인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데 총리는 김 지사에게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적극 협력과 함께 에크나스 신데 총리의 경기도 방문도 제안했다.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세션 참석.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비롤 총장은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 김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찾아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를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교류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양 지역 스타트업 행사에 스타트업을 상호초청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청년 교환 프로그램, 환경 분야 사업 등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국장급 실무그룹을 구성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로 전 세계 18개가 있다.

경기도는 민간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와 협력해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왼쪽) 경기도지사, 일드프랑스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 면담. [사진=경기도]

◆ 세계경제올림픽...경제문제·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

다보스포럼은 개인이 수행없이 직접 현장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장이기 때문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같이 경제부총리와 월드뱅크 등의 근무를 통한 국가적 경제를 경험하고, 아주대 총장과 경기도지사라는 지방정부의 장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경제권의 재정 관할로 다져진 글로벌 인맥과 언어(영어)소통 능력등이 갖춰진 지도자에게 딱맞춤형 국제행사로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보스포럼 특성 상 공개된 일정뿐 아니라, 개인의 수행없이 현장에서 현장에서 예정되지 않은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1만 KM를 날아왔지만 그 거리와 시간에 비례할 수 없는 나흘 동안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특히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도움을 줄 인사들(물 반, 고기 반)과 교류하고, 토론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네트워킹의 큰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이 경제투자 유치 성과에 대해 요약했다.

▲15일 :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 bin Touuq Al Marr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과 협력, 투자유치 -아랍에미리트와 미래산업분야 기술 협력 논의 (워킹레벨 회의 제안) 도지사, 공식초청(수락)

폴 파렐(Paul Farrell) 보그워너사 부사장(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과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

보르게 브렌데 (Borge Brende) - 세계 경제포럼 이사장 <3월 한국초청> 4차 산업혁명센터 MOU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 올해 5월 설립 / 기후변화, 스마트제조업, 스타트업(세계유일)

초청일정은 이노베이터커뮤니티 리셉션 참석(전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 90개 모임에 유일하게 초청된 정부인사) 샘 알트만(Sam Altman)오픈 AI 대표...경기도와 협력방안 논의 방한 시 만나 협력 약속

일드프랑스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 면담. 단체 기념 촬영. [사진=경기도]

▲16일 :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독, Merk(머크) 그룹 일렉트로닉스 회장 (독일 전자재료 기업) 투자유치 요청 전자재료 경기도 전략산업분야에 필수 소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투자 요청 "추가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답변-투자의향 확인)" 김 지사를 유럽 본사로 초청의사 밝힘.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조세핀 테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장관) 판교 미래성장산업 대표 싱가포르 협력 요청했다. 이어 대통령, 장관을 경기도로 초청했으며 경기도 청년사다리정책에 호응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투자유치, 재생에너지 환담을 나눴다.

에크나스 신데(Eknath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 만나 인도에 한국기업 투자협조 요청했다.

▲17일 : 미국 조지아주지사 부부 환담. 김 지사를 real governor(찐 도지사)라 부름. 김 지사의 명함을 보면서 "You are the real governor." real governor라는 말이 그대로 직역하면 진짜 거버너인데 경기도의 위상을 표시. 내년 방한 구상, 한국기업에 투자 의사 표명. 

▲18일 : 김동연 지사가 모터레이터(사회자, 중재자)로 참여 '경기도와 혁신가들' 특별세션에서 "경기도의 스타트업 육성 방안 얘기하고 함께 일하자는 제안"했다.

눔(Noom)의 정세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인이 스타트업 붐을 일으키는데 적극 협력하고 도움 약속했다.

로보트 팔크 대표 (스웨덴 전기트럭과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며 경기도 방문 사업 논의 시사했다.

다니엘 나스라그 대표(에이다헬스 독일 AI 의사 건강관리앱 개발 회사)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며 경기도와 사업 희망했다.

크리스티앙 캉봉(Christian CAMBON) 일드프랑스 상원의원 면담. [사진=경기도]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제교류(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요약 설명했다.

▲15일 : 요하임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 상호 국가 경제 상황 및 세계 경제 논의

앨 고어(Ai Gore) 미 전 부통령 : 면담이 없는 중간 시간에는 Public Figure Lounge(정부인사 중 초청받은 고위층만) 곳에서 우연히 만나 일산에서 만나 나눈 앨 고어의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얘기를 조금 더 나눔. 인도상원의원과 교류도 이어갔다.

▲16일 :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과 만나 하오펑 당서기 금년 중 경기도 방문계획, 리러청 성장에게도 경기도 방문 제안했다.

▲17일 : 파티 비롤(Fatih Birol) -IEA(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기후에너지 관련 지방정부의 역할 강조하며 '지방정부회의' 개최 제안과 함께 올 4월 방한 때 경기도 방문을 제안했다.

베이조스 지구기금 CEO : NGO들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18일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도 참석해 많은 인사들과 교류 협력했다.

▲19일 :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교류 실천방안 논의하며 국장급 연례 회의 추진제안했다.

크리스티앙 캉봉(Christian CAMBON) 일드프랑스 상원의원 - 국가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프랑스와의 관계 협력에 의원의 많은 도움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다보스 포럼 세계 유수의 정치경제인들. [사진=경기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17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거부' 하십시오"라고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거부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켑쳐]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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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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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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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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