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사 중용 기조 이어간다…박성재 前 고검장, 법무부 장관 내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 전 고검장, 尹 대통령과 대구서 근무 인연
文, 법무부 장관에 비검사만 임명…尹, 한동훈·박성재로 檢출신 중용
법무실장도 다시 檢 손에…'탈검찰화' 폐기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비법조인 출신 법무부 장관 기용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검찰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이 내정되면서, 윤석열정부의 검사 중용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했으며, 이르면 이날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 전 장관이 지난달 21일 직을 내려놓은 뒤 약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1 photo@newspim.com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은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맡은 뒤 제주·창원지검장, 광주·대구고검장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대구고검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2017년 문재인정부 첫 검찰총장에 한 기수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한 뒤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고 활동하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해송의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애초 한 전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 전 고검장을 포함해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뽑혔다. 특히 장 교수가 임명될 경우 검사 중용 기조를 이어가며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받는 현 정권이 논란을 한 꺼풀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결국 검사 출신 후임 장관이 내정되면서 법무부의 '검사 중용' 기조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고, 이미 폐기 수순에 들어간 문재인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는 다시 힘을 받기 어렵게 됐다.

법무부 탈검찰화는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 개혁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실제 문재인정부는 박상기·조국·추미애·박범계 등 4명의 비(非)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을 앉혔고, 법무부 핵심 요직 중 하나인 법무실장에도 이용구·강성국·이상갑 등 판사·변호사 출신을 중용했다.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서 법무부 파견 검사 수는 2017년 67명에서 정권 말(2022년 3월)에는 33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요직을 맡는 등 인사 편중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부장검사는 "법무·검찰 시스템 이해 측면에서 검사와 외부 영입 인사 사이의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다 보니 업무 처리가 지연됐고, 타 부처에서 법무부의 업무처리 수준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비검사 출신들에게 갔던 자리는 정권이 교체되면서 검사들에게 다시 돌아갔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법무실장은 김석우 현 법무연수원장이 맡았고, 현재는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낸 구상엽 실장이 맡고 있다.

현 정부의 검사 중용 기조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신설 이후 김의래 변호사와 정재민 판사 등 비검사 출신이 이어 맡았던 송무심의관도 검사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이 떠난 자리에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를 신임 법무부 차관으로 먼저 임명했다. 이후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 차장검사로,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하는 후속 인사도 단행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