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 100명 대상 쇼룸 방문…글로벌 수주모색
서울시 "K-패션 해외진출 탄력, 관광산업 연계 기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최신 트렌드가 결집하는 성수동에서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6개 브랜드의 런웨이를 열고 해외 바이어 대상 '쇼룸'을 운영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5일간 열리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21개 브랜드 중 6개 브랜드(지민리·커넥트엑스·51퍼센트·프롬웨얼·세컨드 아르무아·비엘알)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컬렉션 런웨이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시는 '젊음', '문화' 등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명소로 꼽히는 성수와 옛 섬유공장과 자동차정비공장을 리모델링한 에스팩토리가 갖는 '날 것'의 멋스러운 특징을 살리기 위해 런웨이 쇼장 내부의 꾸밈을 최소화하는 등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관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성수에서는 '서울패션위크' 참석차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 100여명 대상 브랜드별 '쇼룸'(피플오브더월드·리이·마르헨제이 등)도 문을 연다. 시는 바이어들을 상시적으로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강점인 쇼룸 투어가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시장진출과 글로벌 고객 수주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또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성수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성수의 패션과 뷰티 명소' 30여곳을 추린 '성수 패션맵'을 제작한다. 성수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seoulfashionweek.org)과 도심 관광안내센터, DDP, 성수 에스팩토리 등 2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할인 쿠폰 제공, 인증샷 등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올해는 '새로운 얼굴, 새로운 스타일(New Face, New Style)'의 서울패션위크를 플랫폼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얻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동대문부터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변화를 마주하는 '성수'까지 서울패션위크를 매개로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을 찾고, 즐기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