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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DX KOREA·KADEX 방산전시회 논란…정부 공적관리스템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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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K·육군협회·메쎄이상 방산전시회 개최
법적 분쟁까지 'K-방산' 부끄러운 자화상
"예비역 단체들 돈벌이 전락" 거센 비판
국방부·방사청·육군본부 등 관련 기관
"공적 예산 들어가 공적 관리 필수" 지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개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육군본부가 각종 방산전시회에 대한 통합된 공적관리 시스템과 공동의 매뉴얼을 만들어 자주 국방력과 K-방산 경쟁력 극대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넘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2.8%(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 기준) 정도로 세계 8위권 수준이다. 가격과 공급, 검증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높은 기술력과 가성비 좋은 무기·장비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방산전시회를 한국도 개최하고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국내 최대 지상군 방산·무기 전시회인 DX KOREA와 KADEX 간의 이전투구는 한국 방산 경쟁력을 갉아먹는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시작 전 시대별 무역 전시장에 전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경공격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육군협회-IDK-메쎄이상 분쟁, 방산 도움 안 돼"

급기야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DX KOREA와 KADEX간의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한기호(육사 31기) 국방위원장은 엄동환(육사 44기) 방위사업청장 질의에서 "카덱스(KADEX)가 정부에서는 누가 하는 거냐"면서 "육군협회가 자체 행사로 하는 거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육군이 협조를 안 해줘도 되는 거냐"면서 "(방산)업체들로부터 계속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육군협회가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돈 남겨 장사하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협조해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예비역들이 모여서 돈벌이를 하는 것이냐"면서 "제가 육군 출신이라서 이 질의가 방송에 나가면 수도 없이 항의를 받겠지만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 육군참모총장도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육군 참모총장과 방사청장이) 육군협회에 계신 분들의 후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소송까지 당하고 이게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짓이냐"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정의당) 국방위 의원은 "방산전시회 참여 중소·중견기업에 업체별로 500만원씩, 육군은 해마다 3억원의 예산과 전차 등 각종 무기, 군 병력 1200여명을 지원했다. 1인당 10만원만 계산해도 12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배 의원은 "공군과 해군은 한 단체가 독점해서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동안 육군협회가 주최사가 되면서 주관사에서 10여년 간 10억원 정도, 2022년에는 군수산업연합회(공동회장 장준규·육사 36기), 이효율(풀무원 대표이사)와 ㈜디펜스엑스포(IDK)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씩 3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육군협회가 기존 업체인 IDK를 밀어내고 신규업체(㈜메쎄이상)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모기준을 신규업체에 맞춰서 기존 주관사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육군협회가 육군 전체와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닌데 지원을 몰아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감 질의서에서 신원식(육사 37기) 국방부 장관과 엄 청장에게 "(육군협회-IDK-메쎄이상 간) 분쟁이나 분란은 K-방산 수출이나 산업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 문제의 기준은 명확하다. 공적 자금이 들어간 곳에는 공적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육군에서 전시회를 할 때마다 최대 24종의 무기와 최대 1200명의 장병들을 지원하고 행사 비용 3억원을 별도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방사청도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행사 이후에 전시회 참가에 들어간 실비용을 지원금 형태로 지원한다. 다 합치면 지난 10년 간 들어간 공적 자금과 세금이 수십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2년 9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KF-21N 함재기 모형을 공개하고 있다. KF-21N 함재기에 초음속 공대지 공대함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달려 있다. [사진=KAI]

◆"방산전시회, 민간단체 돈벌이 수단" 거센 비판  

배 의원은 "그런데 이 행사를 주최하는 육군협회는 그냥 민간 단체"이라면서 "이런 육군협회가 행사 주관사에게 해마다 2~3억원의 수익금을 요구했고, 지난 10년간 약 1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방산전시회가 전문성이 없는 민간단체 돈벌이 수단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공적 자금과 인력이 들어간 사업이 특정 민간단체의 수익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집중 추궁했다. 배 의원은 "육군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입과 지출 현황을 봐도 지상무기 방산전시회 수입이 언제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 확인이 안 된다"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육군협회가 제대로 해 왔던 것인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우리 장병들의 노동이 들어간 행사"라면서 "국방부나 방사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지상군 무기 전시회의 구조를 투명하고 효율적인 형태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종 IDK 대표는 "10여년 간 DX KOREA 개최를 위해 기획과 투자, 인사 접촉, 마케팅을 담당해왔다"면서 "IDK는 전시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실질적 주최기관으로 IDK가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시회의 기획과 운영 일체에 관한 책임 경영, 전시회 관련 예산의 투자와 집행, 전시장의 예약과 임차, 인증에 관한 업무 등 실무적인 면을 전적으로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육군협회 측은 "오죽 답답하면 주관사 선정 과정을 공개 입찰로 전환했겠는가"라면서 "전시회의 영업과 마케팅 운영 등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수의 계약이 아닌 공개 입찰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 보장 차원 새로운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육군협회 측은 26일 "2024년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KADEX 2024'를 개최한다"면서 "개최 장소는 새롭게 시작하는 KADEX 2024 위상에 부합되도록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후원 승인에 이어 1월 25일 육군본부 후원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실은 이날 "국익 차원에서 비영리 민간단체나 민간 영리단체가 방산전시회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비영리 민간단체는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해 관리·감독을 받기 때문에 허가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실은 "따라서 국방부의 관리·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육군협회 회계 보고 등 공개된 자료만 놓고 보면 너무나 형편없고 금액조차도 맞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2022년 9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방산전시회, 국방부·방사청과 긴밀 협조 운영" 

배 의원실은 "정부 보조금 등을 제대로 쓰지 않고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라면 민간 영리단체보다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실은 "육군협회가 전문기관도 아니고 단지 비영리 민간단체라는 이유로 전시회 후원을 받지만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보다는 차라리 민간 경쟁을 시켜 입찰하는 게 낫다"고 제언했다.

배 의원실은 "아예 전문기관인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나 방산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배 의원실은 "하지만 육군본부가 그러한 고려 사항을 완전히 무시하고 25일 KADEX 후원을 지정했다"면서 "지난해 10월 국감 당시에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회계 관리·감시와 투명성을 지적했는데도 그러한 결정을 한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26일 "KADEX의 후원 명칭 사용을 지난해 11월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산전시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이라면서 "방산수출 확대와 방위산업 홍보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DX KOREA와 KADEX에 대한 후원 여부와 결정 시기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육군본부는 "최근 육군협회와 IDK 양 기관으로부터 후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요청받았다"면서 "육군은 관련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호영(전 국방개혁자문위원) 경희대 객원교수는 "방산전시회는 국방부의 방위사업 정책과 방산 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의 밀접한 통제를 받아 계획하고 운영토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 교수는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해 방산전시회를 기획하고 계획 운영토록 해야 한다"면서 "방산 수출 전략과 연계해 방위산업 전시회 테마를 국방부와 방사청이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진 교수는 "전시회를 주관하는 기관은 선진 방산 전시회처럼 전시 전문기관이 맡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방산 전시회 운영과 관련해 국방부 역할이 강화된 체계를 법령화해 법적 근거 아래 방산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 교수는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국제 전시회가 난립되는 추세라서 고객들의 마음 속에 확실히 자리 잡는 차별적 브랜드 전시회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주요 전시산업을 발전시키고 브랜드화를 하면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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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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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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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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