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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배현진 습격 중학생 범행 심리는…경찰, 계획범죄 여부 등 집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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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 군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두고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A군의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25일 서울 강남 모 빌딩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가 배 의원을 둔기로 내리치는 모습.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경찰은 또한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 행적과 평소 성향을 조사하고 범행 당일 뿐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과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기록 역시 확보해 분석 중이다.

다만 A군의 단독 범행 여부나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집회 방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A군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 1층에서 배 의원을 주먹만 한 돌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범행 직후 자신이 촉법 소년이며, 연예인 사인을 받으러 미용실 인근을 배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A군의 이런 행위에 대해서 우발적 범행보다는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언론에서 보도된 이재명 정치 집회 참여, 경복궁 낙서 테러범 참여 등을 봤을 때 본인 주장과는 달리 공격적 행위를 표출하기 위한 계획적 범행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방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청소년이기 때문에 모방 범죄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뉴스 보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신념으로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봤다.

A군의 과거 정신 병력이 해당 범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중이다. A군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보호자 입회하에 A군을 조사한 뒤 다음 날인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는 30일 이후에는 보호 입원 절차를 거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임 교수는 "청소년 시기에는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정신 병력이 판단에 영향을 급하게 주기는 어렵다. 특히 조울증의 경우 청소년기가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나서 진단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진단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신 병력이 해당 범행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 김상균 백석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 때 보통 두 가지 심리가 작용하는데 심리나 행동에서 위축 현상과 고립감, 외로움과 자신과 타인에 대한 공격 성향이 그것"이라며 "사람은 누구나 힘에 대한 과시, 인정 욕구를 모두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성향이 관심을 얻기 위한 어텐션 시커(attention seeker) 양상을 드러내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작용했을 영향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

매체를 통한 편향된 시각이 이 같은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상균 교수는 "젊은 세대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럴 경우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강박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임 교수 역시 "정치 팬덤이 극단화하면서 이들의 시각과 편향된 매체의 내용이 취약한 군들을 정치적으로 잘못된 행동화를 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슷한 행동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규제 강화와 매체 필터링도 해답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중간층의 소통을 통해 편향된 매체 시각을 조정하고 양극화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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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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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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