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게임업체 '꼼수' 막는다…정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1:59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보호' 민생토론회 개최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단 설치…확률조작 단속
소송 없이 피해 신속·구제하는 '동의의결제' 도입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는 오는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최근 일부 게임업체의 '꼼수'로 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던 사례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게임 아이템 사기 근절을 위해 전국 경찰서 내 게임 사기 수사 인력을 200명 규모로 확충하고 피해를 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동의의결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벨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환불 전담 창구 운영으로 '먹튀' 방지

정부는 먼저 오는 3월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게임산업 내 대표적 불공정 사례인 확률정보 조작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게임서비스업체인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온라인 PC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게임 운영 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 이를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혐의를 받았다.

정부는 제2의 넥슨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확률형 아이템 전담 모니터링 인력 24명을 배치하고 확률정보 미표시 등 법 위반 사례를 철저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사가 게임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조기 종료하는 이른바 '먹튀 게임'도 방지한다.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게임사가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더라도 최소 30일 이상 환불 전담 창구 운영을 의무화한다.

게임산업법과 전자상거래법에는 국내 대리인 제도를 도입해 해외 게임사에도 국내 게임사와 동일한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여한다. 해외 게임사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 게임사기 신속 피해구제·게임이용물 등급 체계 민간으로 단계적 이양

정부는 게임 아이템 소액사기 발생 후 이용자 피해구제 등 사후관리에도 힘쓴다.

정부는 게임 아이템 사기 피해자가 주로 10대와 20대(78%)인 점을 감안해 전국 150개 경찰서 200명 규모의 게임 아이템 사기 수사 전담 인력을 지정한다.

아울러 게임이용자가 입은 피해를 손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를 도입한다. 동의의결제란 게임이용자가 별도의 소송 제기 없이 게임사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령 등급 및 게임 종류에 따라 공공과 민간에 각각 분리된 게임물등급분류 권한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양된다.

[그래픽=김아랑 기자]

미국·일본 등 민간 자율 등급분류체계가 세계적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사행성·선정성 우려로 인해 일부 게임물 등급분류 권한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GCRB)에 모바일게임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추가 위탁을 통해 민간 심의를 확대하고 민간 완전 자율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등급 분류 권한의 완전한 민간 이양을 통해 미국·영국 등과 같이 민간에서 게임물등급분류를 담당할 수 있도록 게임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