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라방 경쟁서 숏폼 경쟁으로…유통가 너도나도 '숏폼 마케팅'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6:05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6:05

1분 가량 짧은 영상 제작...유통계 전체로 확산
"젊은 고객층 섭렵 위해 숏츠 시도...다양한 서비스 나올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젊은 세대에서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인 '숏폼'이 인기를 끌자 이커머스, 홈쇼핑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세계 숏폼 시장 규모는 약 52조원(400억달러)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달할 전망이다.

'숏폼'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에서 시작됐다. 긴 영상을 1분 가량 영상으로 짧게 압축해 게재하자 처음엔 "볼 게 없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지만, 이내 "중독된다", "더 이상 긴 영상은 못보겠다"는 등 이른바 '숏폼 중독'이 나타났다. 특히 MZ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스타일링·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이에 업계에서도 '숏폼'을 적극적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추세다. 기존 숏폼을 시도했던 업계에서는 아예 콘텐츠 스튜디오와 협업해 '숏츠 드라마'를 만드는 등 숏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도 시도되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이를 매출과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이커머스나 홈쇼핑 등 유통가 전체로 숏폼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 SSG닷컴 등 일찍이 숏폼을 시도했던 기업 외에도 이를 시도하고 있는데 일례로 11번가는 지난 29일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숏폼)으로 즐기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플레이(PLAY)'를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라이브 방송을 통한 경쟁이 한창 일어나다가 이제는 숏폼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사진=11번가 제공]

'탈TV'와 동시에 모바일로의 플랫폼 전환을 시도 중인 홈쇼핑 업계도 해당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GS샵은 GS샵의 TV,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에서 송출한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한 숏폼 콘텐츠인 '숏픽' 서비스를 작년 말 론칭해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콘텐츠전략팀을 신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라이브 방송을 짧은 영상으로 줄여 송출하는 숏츠는 물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숏츠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들이 당면한 과제가 젊은 고객층을 끌어와야 되는 것이라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 중인데 그 중 하나가 숏츠"라며 "아직은 아니지만 자체 채널이 확대되면 본 채널로 편입할 예정도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