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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상 초유의 시련, 최악의 난관"...관영매체 통해 어려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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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정론, '체제붕괴론'까지 거론
김정은도 "정말 어렵고 간고한 길"
핵·미사일 집착에 경제난 심각한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로 대북제재와 경제난을 자초한 북한이 현 상황을 "사상 초유의 시련"으로 평가하면서 극심한 어려움에 봉착했음을 토로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5일자 1면 정론(政論)을 통해 평양과 농촌지역의 동시 발전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 거대하고 사변적인 투쟁은 사상 초유의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의 간판급 논객인 방성화는 장문의 이 정론에서 "모진 시련", "최악의 난관", "엄혹한 도전" 등의 표현을 거듭 사용해 김정은 체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엿보게 했다.

방성화는 또 "제국주의 어용 사가들은 기회만 있으면 우리 공화국의 붕괴에 대해 떠들었다"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체제 붕괴론까지 직접 언급했다.

정론은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린 뒤 "정찰위성 개발의 길은 정말 어렵고 간고한 길이었다"면서 "이렇게 한 치 또 한 치 힘들게 열어나가는 길은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애국으로 헤쳐 나가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김정은이 "백 번 쓰러지면 백 번 다시 일어나 기어이 성공시켜야 한다"며 "여기에는 그 어떤 조건도 있을 없다. 조건이 있다면 죽으나 사나라는 조건이 있을 뿐"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전해 절박한 북한 내부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론은 "모진 시련 속에서도 인민을 따뜻이 품에 안아 행복을 꽃피워주는 이 세상 제일 위대하고 고마운 우리 국가, 우리 공화국"이라고 찬양한 뒤 애국과 단결을 호소했다.

북한이 대표적 관영 선전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나선 건 체제 위기감을 조성해 주민 결속을 꾀하려는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김정은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하면서 "개성시가 자체로 살아나갈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2월 개성지역 아사자 속출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발표에 함구하던 북한이 김정은의 발언을 통해 사실상 이를 인정하고 나선 것"이라면서 "3월 춘궁기가 시작되면 식량 부족 사태 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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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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