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름 안 올린' 트럼프에도 대패한 헤일리, "경선은 계속" 버티기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04:36

최종수정 : 2024년02월09일 14:07

네바다주 프라이머리, 31% 지지율 그쳐
트럼프 등록 안한 상태에서 '지지후보 없음' 이 63%
중도 사퇴 압박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주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진 채 치러진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사실상 참패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네바다주 프라이머리 개표가 86% 진행된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는 31% 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지지후보 없음'으로 표기된 투표는 63%로 집계됐다. 

이날 치러진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여를 거부했고, 아예 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다.  네바다주 공화당 위원회도 민주당 주 정부가 결정한 프라이머리 방식 경선을 거부하고, 별도의 코커스(당원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에만 후보 등록을 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프라이머리에만 이름을 올렸다.

네바다 공화당 위원회는 당원들에게 "프라이머리에 참여하더라도 후보 없음에 투표하면 된다"며 노골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편을 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상태에서 '지지후보 없음'에 크게 밀린 헤일리 전 대사로선 굴욕적인 개표결과다.  

트럼프 지지 성향이 워낙 강한 네바다주임을 감안하더라도, 공화당의 당심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기울어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중도 사퇴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니키 헤일리에 나쁜 밤이다. '지지 후보 없음'에도 거의 30%나 졌다"고 적었다.

이어 "두고 봐라, 그녀는 곧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초기 경선에서 크게 지고도 경선을포기하지 않고있는 헤일리 전 대사를 비꼰 내용이다.

트럼프 최고위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헤일리전 대사에게) 더 큰 당혹감이 생길 것"이라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망상 투어를 계속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크게 패배했지만, 자신의 정치적 안방이자 다음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반전의 계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헤일리 선거 캠프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네바다주 프라이머리 결과에 대해선 현지 공화당 위원회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투표 방식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집중하지 않았다며 애써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성명은 "우리는 트럼프를 위해 조작된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그 너머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헤일리 전 대사측이 장기적인 경선 의지를 보였지만, 그의 입지가 갈수록 압박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최근 발표된 WP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 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26%포인트(p)나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 전 대사가 공을 들여온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참패할 경우 경선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