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정박한 7만5000톤급 국내선적 화물선 A호에서 약 33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3500억원 상당의 코카인 약 100kg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화물선에서 압수한 코카인[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2024.02.08. |
코카인은 필로폰·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브라질에서 출항해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경유, 한국으로 입항한 A호에서 '자체 수중선저 검사 중 씨체스트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이 은닉된 가방 2개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남해해경은 마약수사대, 수중과학수사요원 등 수사관들을 현장에 급파해 A호의 씨체스트 내 은밀하게 숨겨진 1kg 단위로 포장된 코카인 100개를 압수했다. 남해해경청은 박기정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이어 A호 선체 전반에 대한 정밀수색 등 전방위 수사를 실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모든 승선원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지문·생리검사(마약)·DNA분석 등 과학수사를 통해 선원가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A호가 경유한 국가, 수중검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코카인 유통경로를 추적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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