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발전소] OTT 타고 예능 프로그램, 진화한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4:04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4:04

먹고, 놀고, 마시는 지상파 예능 한계
다양화, 대형화로 승부하는 예능 잇따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예능 프로그램이 OTT를 타고 진화하고 있다. OTT들이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포맷의 예능을 선보이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놀고, 먹고, 마시는 기존의 예능과는 달리 대형화, 세분화 된 지능형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높아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점이 달라진 포인트다.

[서울 = 뉴스핌] '크라임씬 리턴즈' [사진 = 티빙 제공] 2024.02.20 oks34@newspim.com

티빙에서 공개한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높은 순위권을 유지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크라임씬 리턴즈'는 2014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3까지 만들어서 JTBC를 통해 방송됐다. 그러나 7년 만에 제작된 시즌4는 총 10부작, 5개 에피소드 구성으로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1~2화에 해당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거대한 비행기 동체가 자리한 역대급 세트가 등장했다. 신입 플레이어의 합류도 눈에 띄었다. 경력직 플레이어인 장진, 박지윤, 장동민과 함께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샤이니 키, 아이브 안유진, 배우 주현영이 새로 합류하여 변화를 줬다.

JTBC 방영 당시 1%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니아층을 보유한 추리 예능을 내세워 OTT를 공략, 첫 공개 하루 만에 티빙 톱20 1위에 등극했다. 연출자인 윤현준 PD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리 예능의 특성상 천천히 돌려보기도 하면서 따라갈 때 재미가 높아지는 예능인데 OTT는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적합한 플랫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더 커뮤니티'. [사진 = 웨이브 제공] 2024.02.20 oks34@newspim.com

웨이브에서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앞세워 공개한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도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수와 진보, 이퀄리즘·페미니즘, 금수저·흙수저, 꼰대·MZ세대 등 정반대의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이 언변과 지략으로 협상과 동맹을 맺으면서 생존 경쟁을 한다. 제작진이 이를 통해 노리는 것은 정치와 신뢰라는 화두다. 제작진이 12명의 출연진 사이에 심어놓은 불순분자가 공동체를 와해시키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과 악이 충돌하고, 위선과 허영이 드러난다. 먹고, 마시고, 놀지 않아도 보는 이들은 짜릿한 원초적 경험을 하게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신동엽과 성시경이 출연하는 성인물이다. 일본, 대만에 이어 유럽의 성 문화 산업 탐방에 나선 두 사람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성문화를 가진 유럽과 유럽인들을 만난다.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로 공개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상파나 종편 채널에서는 시도조차 해볼 수 없었던 성문화에 대한 토크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독일편은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부터 독일의 혼탕 문화, 나체주의, 베를린의 클럽, 폴리아모리 등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성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 = 뉴스핌] '성+인물'.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2.20 oks34@newspim.com

주창윤 서율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오랜 시간동안 동어반복을 계속해온 지상파의 예능이 매너리즘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OTT 예능 프로그램은 소재의 자유로움을 무기로 특정 시청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화, 다양화를 무기로 한 OTT를 통한 예능 히트작이 양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