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칙·엄정조치' 엄포에도 전체 의대생 70% 휴학 신청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3:35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3:35

형식 갖춘 집단 휴학, 전체 의대생 26% 수준
26일 신규 휴학 515명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의료계가 반대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파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의대생의 집단 휴학도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학칙상의 요건을 이유로 엄정하게 조치해줄 것을 대학 측에 요청하고 있지만, 수업거부로 이어지고 있어 새학기 학사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교육부 의대 상황팀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 휴학생은 총 14개 대학, 51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3개 대학에서 48명은 휴학을 철회했다. 전날까지 전체 의대생의 70%가량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총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2.20 mironj19@newspim.com

요건을 갖추지 못해 대학 측에서 반려하는 사례도 나왔다. 1개 대학에서 휴학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자 201명에 대해 대학 측이 반려 조처했다. 질병, 군 복무 등으로 휴학이 승인된 4명을 제외하면 집단 휴학에 대한 승인은 없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휴학을 위한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의 휴학 신청 1만2527건 중 61%에 해당하는 7647건이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명 누락, 보증인 연서 미첨부, 위임 근거 없는 대리접수, 제출방식 미준수 등과 같이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 휴학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형식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4880건이었다. 지난해 의과대학 전체 재학생 대비 26% 수준이다.

수업 거부를 하는 의대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으로 11개 대학에서 6개 대학으로 줄었다. 수업거부가 유지도리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한편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집단휴학을 신청하는 대학생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9일 기준을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23~25일 847명이었다. 의대가 설치된 대학 40곳 중 37개 대학에서 휴학 신청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학사일정에 따라 정상적 수업을 실시하도록 거듭 요청했다"며 "수업 거부가 이뤄질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을 (대학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설명하게 했다"며 "지도교수 면담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 지도와 설득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