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알리 '국내 공습' 가속화…파격 혜택에 기업들 줄줄이 입점

기사입력 : 2024년03월02일 10:13

최종수정 : 2024년03월02일 17:11

'직구 플랫폼'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서 점유율 높여
패션 분야 진출에는 부정적 시각 多
입점 브랜드 판매 상승률 등이 관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한국 기업들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알리는 오는 3월 말까지 입점하는 기업에게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가 중국 제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국내 오픈마켓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알리 K베뉴에 입점한 매체들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2.29 whalsry94@newspim.com

◆ 뷰티부터 생필품, 식품 기업까지 속속 입점

2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 내 K-베뉴 입점 기업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론칭 초기 입점 기업 수가 5개에 불과했으나 3개월 만에 20여개로 5배가량 늘었다. K-베뉴는 알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이다.

가장 최근에는 국내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 일부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채널 확장을 위해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뷰티업계인 LG생활건강과 생활용품업체인 애경, 한국P&G 등 20여개사는 이미 입점한 상태다.

국내 식품기업도 알리 입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농심, 대상, 삼양식품, 풀무원 등이다. 이미 한국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 동원 F&B는 공식 입점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 판매 시점과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패션 분야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패션 분야 전문가 채용 과정에서 '한국 시장 내 셀러·파트너 소싱 노하우 보유'를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알리익스프레스]

◆ 수수료 면제는 임시방편…패션업계 진출도 지켜봐야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알리가 내세운 '수수료 면제' 혜택도 파격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더 드는 것도 아니고 굳이 채널 하나를 더 넓히는 게 아무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알리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의 표명 같다"며 "셀러들에게 수수료 면제는 정말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들 모두 수수료 면제책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으며 추후 알리가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알리의 패션 분야 진출을 두고는 비판적 시각이 많다. 가품 이슈나 알리 특성상 섣불리 진출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이미지를 중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백화점 브랜드 등은 입점 하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역으로 한국산 제품이 입점하며 알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리의 품질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 제품이 입점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며 "알리에 입점한 다음 실제로 얼마나 잘 팔리는지, 가격 정책을 어떻게 조정할 지 등이 앞으로의 관건 포인트"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