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대서 16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서대구-신공항-의성 광역급행철도 건설"
"국립공원 승격 팔공산 인프라에 1천억 투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연계 고속 교통망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 인프라 조성을 위해 국가 재정 1000억원을 투자하고 동성로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개최한 1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구는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개최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26일 오후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4.02.2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며 "신공항 건설은 대선 때 드린 약속이면서도 대구 시민의 오랜 염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 17일 국무회의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포함한 신공항 추진계획을 통과시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건설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또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K2 이전부지 개발에도 정부 차원에서 더 힘을 쏟겠다. 그동안 소음피해 등으로 낙후된 기존 부지를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교통이 결합된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또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도 금년 내 후보지가 결정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구가 AI,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게 지원하겠다"며 "작년 8월 예타를 통과한 달성군 국가 로봇 스테이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 융합을 이끄는 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며 "팔공산 공원에 1000억원 규모 국가 재정으로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해 청년과 관광객 붐비게 하겠다"며 "애국도시 대구의 상징이 될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이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