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값 2100달러 넘어 사상 최고 …"더 오를 여지 커"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03:51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07:08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아직 저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올해 빼곡히 예정된 주요국 선거 일정 및 중동 지역의 갈등 상황 등이 금 수요를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금 가격이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조만간 온스당 2300달러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5일(현지시간) 금 현물은 장중 전장보다 온스당 2141.59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해 12월 온스당 2135.4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처음으로 신고가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의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장중 0.6% 상승한 2137.8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다양한 측면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표적인 금값 상승 요인이다. 금값은 단기 미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낮은 금리는 수익률이 없는 금값을 띄운다.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도 이반젤리스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전망을 둘러싼 우려와 지정학적 갈등, 조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금 수요를 증가시켰다"면서 "미국 금리는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리스크(risk, 위험)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TD 증권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금값이 오르는 큰 이유는 시장 참가자들이 점점 연준의 금리 인하가 멀기보다는 가까워졌다고 믿기 때문"이라면서 "시장은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2분기 23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골드바.[사진=블룸버그] 2024.03.06 mj72284@newspim.com

이처럼 미국 금리 전망이 금 가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값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일과 7일 미 연방 의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서고 8일에는 2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기대보다 매파적일 경우 금값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수 있다. 반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발언한다면 금은 추가 랠리를 펼칠 수 있다. 8일 고용 지표도 같은 방식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의 강도를 변화하며 단기 금 시장이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위즈덤 트리의 니테시 샤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 기대를 희석하면서 금 가격이 일부 상승분을 되돌릴 수 있겠지만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면 금 가격은 상당히 높이 올라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올해 전 세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 일정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는 호재다. ING 그룹의 에와 맨티 원자재 전략가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과 앞으로 다가올 미 대선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을 지지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여전히 저렴하다고 본다. 금 가격은 2000년 이후 600% 이상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지난 1980년에 기록한 온스당 850달러 밑을 맴돌고 있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000달러에 달한다.

도이체뱅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실질 기준에서 금값은 1980년과 2011년, 2020년에 기록한 고점에 비해 훨씬 더 낮은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