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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뜬 기업 밸류업 자문단…슈카월드 등 각계 인사 12명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2:00

학계·투자자·유관기관 포함 총 12명 구성
'307만' 채널 슈카월드 전석재 씨 특별 참석
정 이사장 "긴 호흡 갖고 지혜 모아달라" 당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거래소는 이날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후속 조처다.

이번 자문단은 ▲학계 3인(조명현 고려대 교수·채준 서울대 교수·정준혁 서울대 교수) ▲투자자 4인(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실장·김두남 삼성자산운용 상무·하진수 JP모건 전무·오덕교 한국ESG기준원 본부장) ▲기업·유관기관 4인(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진성훈 코스닥협회 그룹장·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본부장)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으며, 조명현 교수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26 leemario@newspim.com

이번 자문단 회의에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관련 유튜브 채널을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 씨도 특별 참석했다.

앞으로 자문단은 매월 한 두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 단계인 올 상반기에는 시장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 및 다양한 지원 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감시하며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한다. 우수기업 선정 기준 마련·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하여 자문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 속도를 높여 애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덧붙였다.

조명현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진수 JP모건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춘 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재보다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욱 한국거래소 상무는 "벤치마크 사례인 일본도 기업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별도의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음에도 상장기업 스스로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과 달리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돼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밸류업이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 제고와 의견 수렴을 위해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가·코스닥 상장법인을 기업 규모별로 나눠 대표기업, 중견기업, 성장기업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3~4월)할 계획이다. 지역기업들을 위한 지역별 릴레이 설명회도 개최해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할 복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자문단 및 다양한 시장참여자로부터의 의견수렴을 기반으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다가오는 5월에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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