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양식·중식 등 선택 폭 넓혀 다양한 식사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어르신들의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저소득 어르신 동행 식당'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거 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급식 카드를 제공하고 관내 동행 식당으로 지정된 곳에서 카드를 사용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급식 카드는 주 5회, 한 끼 최대 8000원까지 사용 가능하며 카드 한 장으로 한식·양식·중식 등 입맛대로 선택해 다양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 대기자 중 어르신 동행 식당 이용을 원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당산동에 위치한 인생100반 앞에 붙어있는 동행식당 스티커 모습 [사진=영등포구] |
대상자 선정 기준은 ▲급식지원 사업 신청 후 대기 기간이 오래된 경우 ▲결식우려가 긴급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이며 동행 식당 이용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에는 기존에 신청했던 다른 사업의 대기자 명단에서 제외된다.
현재 관내 동행 식당으로 지정된 곳은 당산1동에 위치한 '인생 100반'식당을 포함해 총 18개소다. 카드 발급을 희망하는 어르신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식당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언제든지 신청·상담 가능하다.
이외에도 구는 어르신들의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급식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경로식당의 경우 60세 이상)들에게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밑반찬 배달 등의 사업을 통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 중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분들도 힘든 상황에 놓여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살펴주시기 바란다"며 "참여 식당 발굴에 힘써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식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