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종섭, 신임장 사본 제출하고 호주 대사 업무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4:12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4:12

외교부, 신임장 원본 조만간 외교행낭으로 보낼 듯
대사관 홈페이지 인사말..."국방·방산 협력 위해 역할"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도중 출국한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대사는 12일(현지 시간)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신임장은 재외공관에 파견된 특명전권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제정받아 주재국 정부에 제정하는 문서를 말한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은 채 사본만 갖고 출국했다.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기 전에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면 대사로서 제한적인 공식활동이 가능하다.

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종섭 대사 인사말 [주 호주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호주 측은 이 대사의 외교관 신분증을 미리 발급해 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신임장 원본을 조만간 파우치(외교행낭)으로 호주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주 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관장 인사말을 게재하고 대사로서 공식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000여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민주주의·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면서 "2022년 6월 양국 신정부 출범 이래 양국 정상이 수 차례 직접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보 제고를 위해 호주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직후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요청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대사는 6일 공수처에 자진출석해 4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으며, 법무부는 8일 이 대사가 제기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해제했다. 이 대사는 임명 6일 만인 지난 10일 오후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호주로 출국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