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 못 미쳐"
"윤갑근 경쟁력 의문...다른 후보 우선추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후보를 우선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
정 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최근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으나 지역구 내 카페업자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뒤이어 A씨와 정 후보가 주고받은 녹취록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정 후보 대신 청주상당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서승후 후보는 청주청원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정 후보와 경선을 치른 윤갑근 후보 대신 서 후보를 전략공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상당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다른 후보를 우선추천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선거구에 상대방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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