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계약금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건설업계, 얼어붙은 청약시장 '금융 혜택'으로 녹인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7일 06:40

최종수정 : 2024년03월17일 06:40

계약금 낮춰주고 중도금 무이자 제공하는 청약 단지 ↑
"부동산 시장 침체…금융혜택 중요성 더 커질 것"
건설사 재정상태 잘 살펴봐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금리 기조 지속과 부동산시장 조정기가 맞물리며 분양 시장이 얼어붙자 건설업계가 계약금을 낮춰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 제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돼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데다 시중은행 금리도 다시 인상되는 등 수요자들이 은행 대출에 의지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자금 부담을 낮춘 단지들의 메리트가 커지고 있어서다.

분양가 인상까지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금융 혜택 중요성은 앞으로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금융 혜택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건설업계가 계약금을 낮춰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 제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계약금 낮춰주고 중도금 무이자 제공하는 청약 단지 ↑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에서 계약금을 낮추거나 중도금 이자를 대신 내주는 등 금융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에 당첨되면 대부분 분양가의 10~20%에 해당되는 계약금을 낸다. 이후 분양가의 40~60%을 중도금으로 보통 6회에 걸쳐 내야 한다. 잔금은 입주 시점에 납입한다.

당첨자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중도금이다. 비중이 큰 만큼 중도금의 경우 보통 건설사가 주선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에 따른 이자를 내야 한다.

6억~7억원에 달하는 분양 주택의 경우 중도금(분양가의 60%)은 3억6000만~4억200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라고 가정했을시 중도금 이자만 1800만~2100만원에 달하게 된다.

이에 건설사 입장에선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이자를 대신 부담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최근 두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경우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시 평택화양지구 일원에 공급하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경우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북 포항시 일원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역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을 낮춘 단지들도 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를, 두산건설은 부산진구 양정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에 계약금 5% 혜택을 각각 제공 중이다. GS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고촌 센트럴자이'는 미계약분 잔여가구 선착순으로 당초 10%였던 계약금을 5%로 받고 있다.

◆ "부동산 시장 침체…금융혜택 중요성 더 커질 것"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이같은 금융 혜택의 중요성은 앞으로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6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돼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데다 시중은행에서도 대출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3.50%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03%에 달한다. 수요자들이 납부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양가 인상도 맞물리며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743만원으로 전년 동월(1571만원)보다 10.96% 올랐다. 특히 경기 24.83%(1723만원→2151만원), 서울 21.03%(3063만원→3707만원), 전남 16.97%(1061만원→1241만원), 강원 15.40%(1268만원→1464만원) 등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금융혜택이 있다고 무작정 계약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의 재정상태를 꼼꼼히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데다 지난 3~4년간 무리한 수주와 미분양으로 인해 수중에 자금이 없는 건설사의 경우에는 이자를 대신 납부하지 못하면서 당첨자가 이자를 떠안을 위험성도 존재한다.

분양가 7억원으로 책정된 가구일 경우 2년 동안 부담해야할 중도금 이자는 2100만원이다. 분양물량이 500가구라고 쳐도 건설사가 부담해야 하는 중도금 이자만 105억원에 달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일 경우 중도금 이자만 200억원을 훌쩍 넘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금융 혜택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절감해 내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