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도 100명 배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자로 지하철역사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해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실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내 발생하는 각종 사고·이상동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사 순찰·심야시간대 승객 안내 등 최소 '2인 1조' 근무 필요성이 점차 강조됐지만 그간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역은 최소 '2인 1조'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공사는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채용을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에서 단전으로 대화에서 구파발역간 상ㆍ하행선 열차가 지연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03.15 yym58@newspim.com |
각 역에 배치된 신입사원 337명은 2주간의 교육을 거쳐 4월부터 실무에 본격 투입된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은 3인이 돼 휴가자가 발생할 때에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
공사는 신입사원 외에도 지난 3월부터 별도 채용을 진행한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4월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안전사고 초기 대응 등에 일조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효율적 인력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며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실현된 만큼 공사 직원 모두가 더욱 촘촘하게 안전을 챙기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서 마침내 모든 역에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완성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 구분 없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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