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커"
이수정 '파 한뿌리' 발언에 "국민 우습게 아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른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소양호에 돌을 던지면 댐이 넘친다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3조원 가지고 물가를 걱정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되는 것을 안 한다는 건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김한나 서초갑 후보, 홍익표 서초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4 pangbin@newspim.com |
이어 "대통령이 전국 순회하며 '이거 저거 해주겠다'며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불법 관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1조원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1인당 25만원씩의 민생회복지원금 13조원 규모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물론 소양호에 돌을 던지면 이론적으로 수위가 올라간다"며 "그러나 서민이 소득감소로 겪는 고통, 지역화폐로 지급했을 때 생기는 지역경제·골목경제 활성화 효과를 생각하면 그 부작용은 미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때 이미 증명됐다"며 "6개월 정도 경기가 활성화했고 소고기값이 약간 올랐지만 그 외의 효과가 훨씬 더 컸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875원은 파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옹호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을 이중으로 속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며 "저런 식으로 대응하면 국민에 염장 지르는 것이고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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