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24 봄 궁중문화축전', 10주년 맞아 더 특별하고 풍성해졌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9:57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5:12

현장 참여프로그램 확대…외국인 예약시스템 도입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 5대 고궁·종묘 일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해도 봄·가을 2회, 15일에 걸친 축전에 총 67만5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4 [사진=이영태 기자]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상설 프로그램을 확충했고,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외국인 대상 회차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궁중문화축전'의 정통성을 표현한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26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공연, 체험, 참여 행사 등 조선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경복궁에서는 조선 세종대를 배경으로 전통복식을 입고 궁중음식·무예·무용·회화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해 보는 '궁중새내기' 등 4개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5월 1~5일, 경복궁 전역)'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의 음률을 만든 박연, 기술자를 선발하는 장영실 등 다양한 인물이 출연하는 소규모 상황극과 국왕과 왕비, 왕세자와 세자빈이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의 대표 장소를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00명의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가 모여 전통 국악을 연주하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5월 4~5일, 경복궁 근정전)' 공연은 그간 접할 수 없었던 웅장한 조선 왕실의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고궁뮤지컬-세종, 1446(4월 28~30일, 경복궁 근정전)'도 다시 한 번 찾아온다.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충녕대군 시절부터 왕이 된 후 한글을 창제하던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등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공연은 작품 속 실제 무대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져 공연의 감동을 더한다.

무형유산 전승자의 공예품부터 전통문화상품, 궁중다과 등을 누구나 구입하고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장 'K-헤리티지 마켓(K-Heritage Market, 4월 27일~5월 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공예 전시인 '공생: 시공간의 중첩(4월 27일~5월 5일, 창덕궁 전역)'이 준비된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3가지 요소인 '빛', '색', '먹'으로 구성해 한지장·단청장 등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을 포함 총 24점을 선보인다.

아울러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곳곳을 아침에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4월 29일~5월 3일)'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50명만이 참여할 수 있어 일반 관람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봄날 아침의 창덕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4월 27일~5월 5일, 덕수궁 정관헌)' 상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배(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 문제 맞히기(퀴즈), 사진 촬영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소규모 행사 '궁중놀이방'이 운영된다.

창경궁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 1~5일)'이 개최된다. '숙수(궁중 요리사)', '의관', '화원', '역관(통역사)', '취타대'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인형극, 전통 연희 등 공연과 해설을 동반한 창경궁 탐방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을 완성할 '창경궁 물빛연화(4월 27일~5월 5일, 창경궁 춘당지 일원)'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터널 등 빛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경희궁에서는 조선시대 서궐로 불렸던 경희궁의 역사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을 만나다(5월 1~5일)'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 교육과 전시, 공연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봄 궁중문화축전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오는 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治世之音',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는 유료프로그램으로 각 회당 800석, 700석, 160석, 50석으로 운영된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궁중직업실록)'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나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외국인 전용회차로 편성된 '조선으로의 시간여행' 및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외국인 할당 좌석 예매는 새롭게 도입된 글로벌 예약 누리집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4월 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가 오는 26일까지 1만장 한정 사전 판매 중이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모습. 2024.4.4 [사진=문화재청]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