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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월 고용지표 앞둔 긴장감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05:22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07:13

3월 신규 고용 20만 건 전망
S&P500 전 업종 약세
국제유가, 6개월간 최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3월 고용 지표를 앞둔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미뤄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0.16포인트(1.35%) 내린 3만8596.98에 마감해 지난 3월 22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4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28포인트(1.23%) 하락한 5147.21로 집계돼 지난 2월 1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38포인트(1.40%) 밀린 1만6049.08을 나타내 지난 3월 5일 이후 가장 약한 하루를 보냈다.

3월 고용 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초조함이 두드러졌다. 3월 고용이 기대 이상으로 강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번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 건을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3.8%, 임금 증가율은 전년 대비 4.3%로 기대했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 수석 자산 자문 겸 시장 전략가는 "그 (일자리) 보고서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며 "아마도 내가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9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덜 고무적이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숙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더욱 매파적인 목소리를 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경제가 계속 강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최근처럼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1000건으로 지난 1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으며 월가 전망치 21만4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PNC 파이낸셜의 거스 파우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업은 1.72% 내렸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39% 밀렸다. 원자재와 금융업도 각각 1.01%, 1.17%의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 렌탈 회사 허츠 글로벌은 골드만삭스의 '매도' 의견으로 4.98% 내렸다. 금융 서비스 기업 블록의 주가도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에 6.18% 하락했다.

반면 의류 회사 리바이스는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12.38%의 랠리를 펼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6b(1bp=0.01%포인트) 내린 4.30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8bp 밀린 4.64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감에 6개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16달러(1.4%) 오른 86.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30달러(1.5%) 상승한 90.6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 종가는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였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104.2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0835달러, 달러/엔 환율은 0.27% 밀린 151.28엔을 각각 나타냈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금 선물은 이날 장중 온스당 2304.09달러를 나타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2% 내린 2308.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4.93% 급등한 16.47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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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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