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지속할 것"…화답 없는 의료계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6:20

尹-전공의 대표 만남에도 증원규모 변동 없어
의료계, 대통령 만남에 비판…"독단적 결정"
박민수 차관, 의료계에 내부 비판 자제 요청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이후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와 비공식‧공식적인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이같은 정부의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만났지만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한 방침을 유지했다. 

한편 의료계는 박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는 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전공의에 대한 내부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27 yooksa@newspim.com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5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고 2000명 증원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 결정을 내린 사항이라 특별한 변경 사유가 있기 전까지 기존 방침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대통령실 대화 이후에도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지속적으로 전공의와 만났고 앞으로도 전공의와 만나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의 의견 취합없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목소리를 내는 의료계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의견을 통일하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있는 전공의 등을 통해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인 자세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의료계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그런 행동은 대화를 나서고자 하고 뭔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축하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박 차관은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따지는 것이 대화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화는 공감을 넓혀 가는 자리고 서로 의견과 방향이 다르다 하더라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공감의 영역이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문제 해결의 발단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대화에 나서려고 하는 전공의 보호 방법에 대해 전공의와의 대화를 공개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개되는 순간 의료계 내부에서 비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박 차관은 "국민께 모든 것을 소상히 알려주는 것이 좋지만 그런 여건을 감안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대화를 공개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며 "내부에서 합리적인 생각들을 가지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해 주시고 비판을 삼가해달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공의들은 지속적인 대화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박 비대위원장은 응하지 않고 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