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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10:37

권양숙 여사도 투표...'종로 출마' 사위 질문에 "잘 됐으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며 "국민들이 지혜롭게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투표하면서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본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갔는데 이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열린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13 leemario@newspim.com

이 전 대통령은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 주민등록지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권 여사는 이날 투표장에 도착한 후 주민과 선거사무원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한 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투표를 마친 소감을 묻자 "특별한 소감은 없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데 대해서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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