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서원·흥덕·청원 '친명' 압승...4명 모두 첫 당선
충주, 제천·단양, 동남4군 국민의힘 승리...보수 텃밭 수성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은 8곳의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이 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4년전 총선과 같이 청주권 4곳과 중부3군을,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지역인 동남4군과 충주, 제천·단양에서 3석을 확보했다.
청주상당 이강일 당선인. [사진 = 이강일 캠프] 2024.04.11 baek3413@newspim.com |
청주권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압승을 거뒀다.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 송재봉(청원) 당선인은 모두 중앙정치 신인으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충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 선거구는 이강일 후보가 국힘 서승우 후보를 눌렀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눌러 지역 정가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주 서원 이광희 당선인. [사진 = 이광희 캠프] 2024.04.11 baek3413@newspim.com |
청주 서원은 지역 운동가 출신이자 충북도의원을 지낸 이광희 후보가 역시 현역을 누르고 본선 진출에 나서 일찌감치 지역구에서 활동영역을 넒힌 국힘 김진모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20년의 민주당 텃밭을 지켰다.
청주 흥덕은 친명계로 알려진 이연희 후보가 언론인 출신인 국힘 김동연 후보를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도종환 의원을 제쳤다.
청원에서도 송재봉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충북 유일한 후보인 국힘 김수민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 곳은 변재일 의원인 5선을 지낸 곳으로 청주에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다.
김수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도내 첫 여성 후보 나서 민주당 아성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청원은 청주에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다.
인물론과 정권 안정론을 내세우며 민주당 아성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민주당의 바람을 잠재우지 못하고 모두 고배를 마셨다.
청주 흥덕 이연희 당선인. [사진 = 이연희 캠프] 2024.04.11 baek3413@newspim.com |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검찰과 경찰 출신의 여야 후보들 간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검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검경대전' 2라운드를 펼쳤다. 결과는 임호선 후보가 승리하며 재선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년전 처럼 동남3군과 충주, 제천·단양에서 승리해 파란 바람을 잠재우며 보수의 텃밭을 지켰다.
동남 4군은 박덕흠 당선인이 3번째 맞붙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두 부보는 초접전 양상으로 예측됐었다.
박덕흠 동남4군 당선인. [사진=박덕흠 캠프] 2024.04.11 baek3413@newspim.com |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치러진 충주에서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설욕에 나선 김경욱 후보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한 관록의 3선 의원'을 택했다.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의 엄태영 후보가 민주 이경용 후보를 누르고 재선 의원이 됐다.
엄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지방의회,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내리 재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