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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성과 예술의 교차점, 레이첼 요더의 소설 '나이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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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란 역할에 갇힌 여성에게 일어난 카프카적 변신
모성의 이면에 억눌린 야성을 발견하는 페미니즘 우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카프카의 '변신'에서 그레고르 잠자는 자고 일어나보니 벌레로 변신해 있었다. 소설 '나이트비치'의 주인공인 두 살배기 아이의 엄마는 갑자기 사나운 개로 변신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모성이란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 소설 '나이트비치'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창작을 업으로 삼았던 저자 레이철 요더가 아이를 낳은 후 이삼 년간 전혀 글을 쓰지 못했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이다. 수많은 여성 창작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에스콰이어', '벌처' 등 유수의 잡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펜/헤밍웨이상과 VCU 캐벌 신인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현재까지 1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안나푸르나 픽처스 제작, 에이미 애덤스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 '나이트비치' 표지. [사진 = 황금가지 제공] 2024.04.15 oks34@newspim.com

"어느 날은 한 아이의 엄마였지만, 어느 날 밤 여자는 갑자기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출산 이후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너무 지쳐 후자에 전념하게 된 한 여자가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인 남편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출장으로 매주 집을 비웠고, 기운 넘치는 두 살짜리 아들을 홀로 돌보며 집안일까지 도맡는 것은 너무나 벅찬 일이었다. 그러다 문득 목덜미에 무성히 난 털을 발견한 여자는 어쩌면 자신이 개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나이트비치'라 부르며 자조한다. 하지만 날카로워진 송곳니, 꼬리뼈 부근에 생긴 혹 등 의심스러운 변화가 계속되어 발견되고 돌연 사나운 충동이 솟구치곤 한다.

병원에 가 보라는 남편의 합리적인 충고를 따르는 대신 나름대로 조사를 하던 여자는 세계 각지의 기상천외한 인간형 여성 종족의 사례를 모아 놓은 책을 발견한다. '신화민속지학'이란 학문의 연구자가 쓴 이 '신비한 여인들에 대한 현장 안내서'는 도무지 신빙성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혼란스러워하던 여자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는다. 거리에서 만난 개들, 도서관에서 만난 다른 엄마들이 '동류'일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던 여자는 한밤중에 어떤 야성적인 힘에 이끌려 나이트비치로 완전히 각성한다.

모성에는 으레 숭고함이라는 이미지가 뒤따르나 '나이트비치'는 그와는 거리가 먼, 아이를 낳은 현대 여성이 처한 적나라한 현실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한때 공공 미술관에서 성실하게 경력을 쌓아 나가던 예술가였던 주인공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여성들이 아기 때문에 자기 삶을 멈출 필요가 없다'는 믿음으로 출산 후에도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힘들다는 점을 깨닫고 직장을 포기한다.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기지 않고 진정으로 교감한다는 보람도 잠시, 독박 육아의 부산물인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고립감, 분노로 인해 나날이 심신이 지쳐 갈 뿐이다.

'꿈의 직업'에 종사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육아 활동을 창작으로 승화시켜 보려 하지만 "수백 번 지새운 밤과 예술 없이 보낸 수천 번의 오후"로 고갈된 영감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되뇌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숙고하던 주인공은 비로소 알게 된다. "사회, 성년, 결혼, 모성,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계되어 어떻게든 여성을 자기 자리에서 못 움직이게" 하는 속임수와 같다는 사실을. 그러나 동물로 변신함으로써 그녀는 이상적인 어머니가 되기 위해 외면했던 원초적 본능을 직시하고 삶의 활력과 창조성을 회복한다. 옮긴이 고유경. 372쪽. 값 17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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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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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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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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