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업계, '킹달러'에 노선 전략 다시 짠다...중단거리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19

장거리 노선, 고환율에 수익성 떨어져
강달러 현상, 소비자 여행심리에 영향
올해 여름휴가도 일본, 동남아 등 집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 여파로 중·단거리 전략을 고수한다. 하계 휴가 기간에도 동남아 등 비행시간이 짧은 국가 위주의 노선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여름 휴가족 공략을 위해 중·단거리 노선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말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이 여름 휴가를 떠난 여행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찬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 부채비용, 해외공항 사용료·조업료 등을 달러로 결제한다. 따라서 환율이 오를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설상가상 환율 상승은 국내 승객들의 여행심리 위축으로 이어진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여행 경비가 늘어나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진다. 이에 해외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항공사들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환율 영향이 적은 국가라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여름휴가 기간 장거리 방문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환율이 급격히 올랐다"며 "이번 하계기간에도 동남아 등 단거리 중심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해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내달 29일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새로 운항한다. 국내에서 미야코지마에 정기 직항편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곳에 가려면 오키나와 등을 경유해야 했다.

진에어는 "비행시간이 약 2시간 반으로 짧아 동남아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적은 비용으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노선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6월부터는 인천~삿포로 노선에도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일찌감치 장거리용 기재인 A330-300을 단거리 노선인 일본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다. 해당 기재는 현재 인천~시드니 노선에 중점적으로 투입되는 기재다.

제주항공도 일본을 중심으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노선 외에도 마쓰야마·히로시마 등 일본 지방 노선 운항을 늘린 바 있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호주 노선을 단거리 노선으로 돌렸다는 것은 승객들의 니즈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라면서 "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대형기는 리스비 더 비싸고 기름 소모량도 크기 때문에 (고환율 시기) 단거리 노선을 공략하는 게 항공사 입장에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