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오·화학·콘텐츠…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사업 육성'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6:45

4대 신성장 테마 사업장 연이어 현장 방문
전기차 충전·이차전지서 "글로벌 경쟁력" 강조
4대 테마+'콘텐츠 비즈니스'까지 제시
새 조직 꾸리고 이달 첫 행사 선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재촉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신성장 테마로 정한 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신 회장은 최근 '콘텐츠' 사업을 제시하며 롯데와 글로벌 IP(지적재산권)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을 마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세계 최고 품질 갖춰야"...신사업장 찾은 신동빈 회장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한 뒤 지난 17일 곧장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았다.

이브이시스 신공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시설이고, 스마트팩토리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주력공장이다. 두 회사 모두 지금까지 롯데그룹이 주력하던 유통·식품·화학·호텔군에서 벗어나 롯데가 선정한 신사업군에 속한다. 롯데의 네가지 신성장 테마인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중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지속가능성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 해당한다.

롯데는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의 연간 생산 규모는 6만톤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체 동박 생산량 중 75% 규모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인다.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사 판매량 확대와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 80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생산능력이 연간 약 2만기까지 확대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신 회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켓몬 타운 2024 with LOTTE 포스터 [사진=롯데지주]

◆새 화두는 '콘텐츠'...첫 대상은 '포켓몬'

신 회장은 네가지 신성장 테마 뿐만 아니라 최근 화두로 '콘텐츠' 사업을 제시했다. 이달 초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신 회장은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주사인 롯데지주 내 전담 조직도 꾸렸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내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롯데지주에서 담당하면서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부터 기존 사업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

첫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식품,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갖고 있는 롯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