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신차가 대거 출품되며, 샤오미(小米)가 모터쇼에 첫 등판한다는 점 등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베이징모터쇼의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모터쇼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順義)관에서 개최된다. 전시 면적은 23만㎡에 달한다.
베이징모터쇼는 1990년부터 2년마다 열리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취소돼 4년만에 개최된다. 주최측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자동차산업분과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며 전기차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국 시장인 만큼 이번 베이징모터쇼는 미래 전기차의 향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의 자동차메이커를 포함해, 전기차 공급망 업체와 전자업체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참가업체수는 1500곳이다.
베이징모터쇼에서 117종의 차량이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117종 중 30종은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메이커의 신차이며, 나머지는 중국 로컬업체의 신차다. 콘셉트카는 41종이 선보이며, 278종의 신에너지차 모델이 전시된다.
샤오미가 모터쇼에 첫 등판한다는 점도 중국 내에서 화제다. 샤오미는 지난 3월 28일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SU7을 출시했다. 출시 후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레이쥔(雷軍) 회장이 직접 모터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샤오미 부스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부스 근처에는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의 합작 전기차브랜드인 즈지(智己)와 바이두와 지리자동차의 합작 전기차브랜드인 지웨(极越), 그리고 지리자동차의 부스가 위치하게 된다. 때문에 해당 전시관인 W2관이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자체개발한 5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신차인 친(秦)L과 하이바오(海豹)06에 적용되며, 이 두 모델은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시관을 꾸릴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참가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MWC 2024에 샤오미의 전기차가 전시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