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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속 신용등급 하락 피한 카드사 '비결은'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5:08

신한·우리·KB국민·삼성·현대카드, 등급 변동 없어
금융·삼성·현대차 그룹 소속 '후광효과' 톡톡
신평사 "유사 시 그룹의 지원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카드사가 고금리 장기화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으나 신용등급은 유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카드사 건전성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개 신용평가사(신평사)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평가한 카드사 신용등급을 보면 신한·우리·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등은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신용등급이 올라갔다.

신평사 3곳 모두 신한카드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기존 신용등급과 같았다. 신평사 3곳은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안정적), AA(안정적)로 각각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카드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카드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높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현대카드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렸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4.23 ace@newspim.com

신평사 공통적으로 현재 카드사 자산 건전성은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 지난해 순이익은 2조8823억원으로 2022년(2조606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과 비교해 0.42%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 별로 연체율을 보면 신한카드는 2022년 말 1.04%에서 2023년 말 1.45%로 0.41%p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0.90%에서 1.20%로 상승했다. KB국민카드는 0.92%에서 1.03%로 올랐다. 우리카드는 1.20%에서 1.22%로 상승했다. 이와 달리 현대카드 연체율은 2022년 0.89%에서 지난해 말 0.63%로 0.26%p 하락했다.

신평사는 특히 각 카드사가 금융·삼성·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라는 점도 주목했다. 카드사 건전성이 나빠졌을 경우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신평사는 높게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이 78.1% 지분을 확보한 자회사로 현대차그룹과의 사업적 연계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며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삼성카드는 삼성생명보험이 71.9% 지배 지분을 확보한 자회사로 삼성그룹과의 연계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며 "유사 시 계열사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신한·우리·KB국민카드 신용등급 평가 의견에 '유사시 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2금융권 관계자는 "그룹 신용등급이 높다 보니 계열사 신용등급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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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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