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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노먼 포스터 첫 전시…"亞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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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모형 등 300점으로 구성된 대표 프로젝트 50건 전시
1960년부터 이어진 지속가능성 철학과 미래 건축 사유 소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ESG 정책 수립과 연결 지으며 향후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사유를 보여주기 위해 노먼 포스터와의 협업 전시를 선보인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먼저 현대 건축사에 있어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과 파트너스의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개막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 포스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4.04.24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노먼 포스터의 자회사 포스터+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파트너스의 주요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를 조명하고,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담은 철학과 미래 건축에 대한 사유를 소개한다.

이날 최 관장은 "포스터 경께서는 지난 2023년 파이 퐁피두 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해당 전시의 순회전이 아닌 서울에서의 첫 전시를 위해 새롭게 기획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라며 "이번 전시는 지난해 우리 미술관 학예팀이 런던에서 포스터 경을 직접 만나 뵌 이후 이들 팀과 거의 한주도 거르지 않는 정규 회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만든 전시로, 두 기관의 공동 연구와 기획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물리적인 나이를 떠나 아직도 현역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시며 이번 전시를 위해 아낌없이 자료를 제공해주시고, 엄청난 통찰력으로 이끌어주신 포스터 경의 참여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블룸버그 본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파트너+파트너스] 2024.04.24 alice09@newspim.com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건축 모형, 드로잉, 영상, 아카이브 등 300여 점으로 구성된 대표 프로젝트 50건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미래긍정(Future Positive)'은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파트너스의 건축 철학을 가장 잘 함축하는 표현으로, 미래를 향한 이들의 지향점을 총 다섯 개의 섹션 구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찾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마릴루 시콜리는 "만나뵙게 돼 영광이고 서울처럼 활동적이고 유서깊은 미술관에 올 수 있어 영광이란 말을 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창조적인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문화력은 가히 놀랍다. 저희 역시 영감을 받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대법원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술관으로 재창조됐다는 것도 이번 주제와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이 전시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각 건출물이 다르다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전형적인 포스터 스타일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꼼꼼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티 해리스 시니어 파트너는 "포스터 경이 작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도시, 문화, 활동성, 역동성에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 또한 전통건축양식에도 영감을 받으셨는데 저희 작품에서도 이런 영향력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노먼 포스터 경과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작업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감명깊게 생각하셨다. 저희 또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국 애플 파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스티브 프로엘] 2024.04.24 alice09@newspim.com

또 "이전에도 언급드렸지만 30년 동안 제 커리어에서 가장 기분 좋은 협업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전시 테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드리겠지만, 이번에 선정한 의제들은 포스터 파트너스에게도 소중한 주제이고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고, 서울시립미술관에도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비롯해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작업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티 해리스 연구사는 "주요 의제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테마는 저희가 한 모든 작업에 내포돼 있다. 따로 섹션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객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를 만들려면 이게 무엇인지 전시를 통해 보여드려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유' ▲'현재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과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미래건축'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유'의 경우 사회 전반에서 발현되는 '지속가능'에 대한 제고와 실천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 화두이지만, 노먼 포스터는 이미 1960년대부터 건축과 그것을 둘러싼 광범위한 영역들을 설계함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꾸준히 고민해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화성 거주지 프로젝트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포스터+파트너스] 2024.04.24 alice09@newspim.com

이보배 학예연구사는 "노먼 포스터 경은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결과를 구현하고자 했던 친환경 건축의 선구자이자 발명가이며, 미래학자인 벅민스터 풀러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술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공유하고 밀접하게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과거' 섹션은 '레트로핏(retrofit)'이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구성이 된다.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파트너스의 건축 언어는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물에 현대적 해석으로 조화를 더한 '레트로핏' 접근을 통해 극대화된다. 이 연구사는 "이러한 대표작이 런던 영국박물관의 대중정, 뉴욕의 허스트 타워, 독일 국회의사당"이라며 "근대와 현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은 새로운 건축환경으로 사용자 경험을 이끌면서 공공 건축의 개념을 넓힌다"고 말했다.

캐이티 해리스는 "다음 테마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술'로, 기술을 통해 일터라는 장소를 친환경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터를 일하기 즐거운 곳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미국 애플 파크, 홍콩상하이은행, 영국 블룸버그 본사,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와 같은 랜드마크 건축에는 독보적인 외형만큼이나 최점단으로 설계된 기술력이 응축돼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자이드 국립 박물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포스터+파트너스] 2024.04.24 alice09@newspim.com

또 중동 지역에 위치한 자이드 국립 박물관이나 마스다르 시티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문화는 물론, 특징적인 기후 환경에 대한 다층적인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아부다비 지역의 극한 기후환경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에어컨이나 공조 시스템 없이 건물이 자체적으로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유도하는 공기역학적 설계는 지속가능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제에 기반한 결과이기도 하다.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 포스터+파트너스의 건축 철학은 단일 건축물에 그치지 않는다. 디자인의 사명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하나의 통합 과제로써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의 경우 자연채광 유입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하고 '공항'에 대한 인식 자체를 탈바꿈 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런던 트라팔가 광장,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 프랑스의 마르세유 구 항구 설계 등을 통해서는 열린 공간안에서 서로가 어떻게 연결되고 관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턴 미술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나이절영, 포스터+파트너스] 2024.04.24 alice09@newspim.com

'미래건축'에서는 지구 밖 행성에서의 삶을 상상하면서 유럽우주국(ESA),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한 달 거주지 프로젝트, 화성 거주지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약 10년 전에 실행됐다. 이에 대해 케이티 해리스는 "달까지 자재를 운송하는 것이 매우 많은 비용이 들고,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3D 프린팅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가져가는 자재의 양을 줄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3D 프린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달 표면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달 표면에 있는 먼지를 건축 자재로 쓰기로 결정했다. 달 그리고 화성 기지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희가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거기서부터 저희가 발견한 사실들을 어떻게 하면 지구에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해답을 얻었다"라며 "지구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더 적은 양의 자재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젝트뿐 아니라 미술관 공용 공간에서 상영되는 1시간 18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노먼 포스터-건축의 무게'를 통해 노먼 포스터가 이야기하는 건축 프로젝트 배경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또 전시실 내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형식의 프로그램 'SeMA-라톤: 프로젝트 50', 건축 관련 전공 학생을 중심으로 한 워크숍 '미술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쉬운 글쓰기 워크숍 '건축용어 해설집 만들기',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날아라 거킨!',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이벤트 등의 연계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는 오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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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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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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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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