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과 26일 서울에서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를 열어 국어의 진흥과 발전 방안을모색하고, 서로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공동연수회에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 지정되어 있는 '국어책임관'과 전국22개의 '국어문화원' 등에서 160여 명이 참석한다. 각 기관의 '국어책임관'은 기관 소속 직원의 국어능력 향상 활동과, 대국민 정책 홍보 시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사용하기 위한 개선 활동을 펼친다. 전국의 '국어문화원'은 지역 내 다양한국어 관련 상담과 교육, 행사 등을 추진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공공정책관.[사진=고려대] 2021.06.03 goongeen@newspim.com |
공동연수회에서는 지난 2023년 우수 보도자료와 우수한 활동을 펼친 국어책임관을 뽑아 문체부 장관 표창과 국립국어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우수 보도자료는 2023년 6월 법제처에서 배포한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바뀌는 것과 바뀌지않는 것'이 선정됐다. 이 보도자료는 다양한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작성해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 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일본식 표기 지명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 국토교통부와, '친절한식의약용어' 선정 등을 추진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정됐다. ▲광역지자체에서는 각종 정책 홍보물의 전방위적인 공공언어 감수와 민간기관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한 서울특별시와 공문서 용어 확인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언어를 개선한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사진=국어문화원연합회] |
또 ▲기초지자체에서는 공공언어 개선 창구를 마련하는 활동 등을 추진한 인천광역시 부평구, 외국어·외래어 등의 순화어사용을 위해 노력한 경상북도 김천시가 선정됐다. ▲교육청에서는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상남도교육청과 공모전, 보도자료 감수 등을 적극 추진한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됐다.
아울러 공동연수회에서는 기관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어정책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또한 새롭게지정된 국어책임관을 대상으로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고 공문서 평가 제도를 안내한다. 이와 함께광역별 국어문화원과 국어책임관이 함께 모여, 지역 내에서의 국어 진흥에 관한 협업 활동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이 아름다운 우리말과 올바른 공공언어를 장려하는 데 앞장서고있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가꾸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