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역, 소방 실전훈련 장소 활용…협력관계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재난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에게 화재현장을 재연해 직접 경험하는 실전형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한 훈련 장소를 확보하기가 위한 적극행정 일환으로 소방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을 맞잡았다.
소방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9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화재안전 및 재난대응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화재안전 및 재난대응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2024.04.29 kboyu@newspim.com |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소방공무원 실전형 훈련 시행장소 확보 문제 해결 및 노후 임대주택 등 화재취약시설의 화재안전 강화 등 이다.
협약을 통해 LH에서 관리하는 재개발 지역 철거예정 주택 등을 소방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화재훈련 ▲방화문 파괴 등 문개방 훈련 ▲신속동료구조 훈련 등 실전형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규 소방공무원이 간접적으로 재난 현장을 경험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주택조합 등과 협의해 재개발지역을 활용한 훈련을 진행한 사례가 있었지만 재개발 사업 주체와 협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소방청에서 LH와 협의해 활용 가능한 재개발지역 현황을 시·도 소방본부에 제공하고 시·도 소방본부는 LH 지역본부와 훈련 장소 및 사용일정만 조율하도록 해 시·도 소방본부 부담도 덜어줄 전망이다.
또한 정비사업 지역에서 자유롭게 화재 재연실험, 소방연구 실증실험, 소방시설 설치 개선 실증 검증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대응 기준 마련 등 지속적인 협업 연구 하기로 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재난대응역량 강화 위해 재개발 지역을 활용한 실전형 훈련과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강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며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등 정부혁신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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