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고부가제품 개발·시설 투자...하반기 반등 준비하는 철강업계

기사입력 : 2024년05월01일 08:38

최종수정 : 2024년05월01일 08:38

포스코 시설 투자 10조8000억…양음극재 생산은 낮춰
현대제철 투자 2조 돌파…철강 본원 경쟁력 찾기 나서
동국씨엠 컬러강판 흑자 전환 완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되는 시점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강 3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영업이익은 17.3% 줄어들었다.

동국제강 역시 1분기 별도기준 매출 927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각각 17.4%, 33.1%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는 흑자 전환하며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대비 83.3% 급감하며 더딘 수익성 회복을 보였다.

◆포스코 이차전지 속도 조절…시설 투자는 지속

철강 시황에는 건설 경기 수요 둔화의 장기화와 글로벌 고금리 기조 지속, 주요 수요국가인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철강 3사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차기 전략을 마련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번 컨콜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시설 투자를 지속하면서 철강 실적 반등을 준비하는 각 사의 전략이 관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를 '투톱'으로 가져가겠다는 기존의 전략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이재영 포스코 차세대사업팀장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OEM사 뿐만 아니라 여러 고객사가 투자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회사도 생산 능력을 조정하는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국내 양극재 생산 1만톤 목표 시점을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미루고, 음극재 소재 부문은 2026년 기준 기존 22만1000톤에서 11만3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낮추기로 했다.

생산은 줄였으나 투자는 일부 확대했다. 포스코는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늘린 10조8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 중 43%인 4조6000억원이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 일부가 올해로 이월된 점을 고려하면 투자가 다소 보수적인 기조로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제철 2조 설비 투자…고부가강종 개발

현대제철은 서강현 사장의 의지대로 '철강 본원의 경쟁력' 회복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선제적으로 고부가강종을 개발하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조2683억원의 설비 투자액에서 7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2조원을 올해 투자액으로 책정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며 전동화 추세에 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와 함께 해상풍력에 들어가는 대형후판, 특화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씨엠은 친환경 원료, 기술이 들어간 컬러강판 등 고부가제품 개발로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로 이미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원가 절감, 야간 조업 등으로 탄력적 생산관리 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선 신규 사업 모색에 열심이다. 동국홀딩스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에서 그룹 실적을 이끌 소부장 투자, IT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로 신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