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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입도 안 먹히는 '슈퍼엔저'...연준·BOJ 족쇄 풀려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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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줄어야 확실한 엔화 반등 가능
연준, 고금리 장기화 불가피…BOJ 가을은 돼야 인상
2차례 개입 의심…효과 제한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요동치고 있다.

오랜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일찌감치 뚫고 오른 달러/엔 환율은 4월 한 달 동안에만 150엔 초반에서 160엔 사이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환율이 널뛰면서 일본 당국의 잇따른 개입이 촉발됐지만 전문가들은 발이 묶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확실한 정책 반전 없이는 엔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엔 환율 1년 추이 [사진=야후차트] kwonjiun@newspim.com

◆ 160엔→154엔→157엔 '되돌림'

엔달러 환율은 오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50엔을 지난 3월 20일 뚫고 올랐지만, 별다른 당국의 개입 신호 없이 4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엔저에 본격 가속도가 붙은 것은 4월 26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종료 이후부터다. 당시 BOJ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에 부합한 내용이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채권 매입 축소 발표가 나오지 않은 게 문제였다.

시장은 BOJ가 채권 매입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통해 엔화 가치를 지지해주길 기대했지만 BOJ의 대응이 없자 주말 뒤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치솟았고(엔화 가치 하락),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의심 정황 속에 당일 오후 환율은 154엔 수준까지 5엔 넘게 순식간에 빠졌다.

당시 일본 당국은 개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BOJ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350억달러 정도의 환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입 관련 공식 데이터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개입 효과도 잠시,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58엔 부근까지 향했고 FOMC 직후 엔화는 다시 154엔대로 추락해 추가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OMC가 마무리됐던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직후 157.55엔 수준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일시 153엔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또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환율은 156엔선으로 되돌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재무성의 답변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고 미 재무부 대변인 역시 노코멘트라며 개입 사실을 확인 못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전문가들은 개입을 의심했다.

배녹번 글로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에) 모두가 놀랐다"면서 "(일본의) 개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NY 외환 및 매크로 전략가 존 벨리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서 "유동성이 적었던 시간대였고, FOMC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일본 재무성이 개입한 것 같다"면서 "환율이 (당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개입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입이 의심됐던 29일에도 일본 금융시장은 히로히토 천황의 탄생일로 휴장한 상황이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BOJ '반전' 없이는 엔저 탈출 어려워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통화정책이 당장 반전되기 어려운 상태라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도 쉽사리 뒤집히기 어렵다고 판단 중이다.

지난 3월 BOJ가 200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지만 엔화는 올해 여전히 달러 대비 10% 정도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4월 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국채 매입 축소를 시사하지 않은 점이 엔화 매도 신호로 읽혔고,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계속 후퇴중인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겨 엔화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엔저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엔저는) BOJ의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의 선제 조건으로 제시한 물가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이전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해 사실상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파월 기자회견 후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에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자산 가격에 반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60%로 반영했고,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3.1%로 인하 확률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FOMC 회의에만 해도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시장 판단은 연내 1차례 인하로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당국이 거듭 개입을 해도 구조적인 (미일 금리차)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환시 변동성은 더 자주 나타날 것이며, 그 여파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까지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책 전문가들은 BOJ가 엔화 약세를 용인하다가 가을쯤에는 금리를 본격 인상할 것으로 판단 중이다.

하지만 BOJ가 금리를 올린다 해도 (이미 한참 높은 수준의) 주요국 금리를 따라잡기 어렵고, 강력한 미 경제 상황 속에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까지 강화되고 있어 엔저 반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의 250%가 넘는 막대한 일본의 부채 수준을 감안하면 금리차를 줄이긴 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노무라 외환 전략가 미야이리 유스케는 "거시경제적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다시 160엔까지 돌아갈 가능성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로드 아벳의 레아 트라우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가 올해는 특히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따르는 것 같다"면서 "당국 개입 의심 행보가 있었지만 임시방편 같은 개입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BOJ나 미 재무성이 엔저 심화를 막고자 한다면 채권 매입 축소를 신호하거나 금리 인상 행보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치생명 리서치기관 이코노미스트 구마노 히데오는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엔화 약세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챈들러는 "일본 당국이 개입을 했는데도 엔저가 잡히지 않는 것이 개입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2일 개입 후에도 엔화가 158엔선으로 되돌아간다면 앞으로 일본 당국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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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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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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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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