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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변화와 혁신' 기치…'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빛났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1:20

사상첫 야외개막식…1만여 관객 큰호응속 폐회식 의미
경기장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에너지 대전환 선도
장애인대회 먼저 개최 …'약자 배려 포용사회'가치 더해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140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2024 경기도체육대회가 31개 시군, 17000여 명의 선수들의 뜨거운 열전을 11일 폐회식으로 성대한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화성시가 차지했으며 파주시는 육상, 레슬링 종목 우승 등 종합순위 5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2022년 14위 2023년 15위로 1부 15개 시군 중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파주시로서는 큰 성과로 전년도 대비 종합성적이 향상된 선수단에 수여하는 성취상 1부 1위에 오르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폐회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파주시는 2021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치밀한 준비로 완벽하고 순조로운 대회를 이끌며 역량을 입증해 냈다.

파주시는 특히 도민체전 사상 최초의 야외 개회식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로 수많은 관중을 대회장으로 이끌어 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을 펼쳐 보이는가 하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기존 대회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시도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파주시는 이번 경기도체육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변화와 혁신의 장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다.

70회를 맞는 경기도 체전의 격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혁신을 이뤄낸 파주시의 대회 성공전략을 되짚어 본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시상식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변화·혁신 선도…차별화된 대회 선도

이번 경기도체육대회는 파주시에서 치러진 사상 첫 광역단위 종합체전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 되는 경기도민'이라는 표어를 내건 파주시는 52만 파주시민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 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연출하고, 나날이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파주시의 역동적 이미지를 널리 알려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갈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파주시는 특히 기존 체전에서는 볼 수 없던 변화와 혁신으로 차별화된 대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했다.

임진각 평화누리서 최초 야외 개회식…'군사접경도시' 이미지 탈피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치러졌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회식을 치른 파주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평화의 대제전으로 이번 대회의 의미와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군사접경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한반도 평화 기원의 성지로 발돋움한 파주시의 남다른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폐회식 모습.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주경기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면서 개막 행사는 한층 더 화려해졌다. 탁 트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개방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은 관객석 중앙에 설치된 성화대에서 파주를 상징하는 '평화', '기세', '변화', '혁신'의 성화가 무대 중앙 '파주의 불'로 결집되며 절정을 이루었고, 대회 성공을 향한 파주의 염원을 웅장하고 강렬하게 드러내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52만 대도시, 파주의 이미지를 널리 펼쳐 보였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다이나믹 듀오, 에일리, 김희재, 송민준, 장민호, 알리, 류원정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1400만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한마당을 펼쳐냈다.

또한 파주시는 개회식 당일 개최되는 경기도 주관 DMZ오픈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DMZ오픈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파주시립예술단이 협연하는 품격 있는 주제공연으로 임진각 평화누리를 찾은 1만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드론쇼 모습.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접경지 사상 최초 드론쇼, 임진각 밤하늘을 수놓다

이번 개회식의 가장 화려한 볼거리는 임진각 밤하늘에 띄운 드론 300대가 15분간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는 장면이었다. 지리적으로 파주시는 사실상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나 14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특별함을 더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야외 개회식만의 각별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장애인체전 우선 개최 등으로 '포용사회' 파주시 핵심가치 알려

이번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통상 장애인대회를 나중에 치르는 관례를 깨고.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4월 25일에 먼저 개최한 뒤 5월 9일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파주시는 경기장마다 장애인 규격시설을 완비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개회식 무대 규모나 의전 및 출연진의 수준도 비장애인 대회와 같은 수준으로 준비했다.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 감동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한 파주시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약자 배려 포용사회'는 민선8기 파주시의 핵심가치 중 하나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에 물리치료사와 함께한 의무지원.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또한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K-SPARA)와 협업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 테이핑 등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장에서 요청하는 물품들을 30분 이내에 전달하기 위해 권역별 슈퍼바이저와 비상대기조 조직을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편의를 제공했다

시민 동참 체전으로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청사진 제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낸 점도 대회 성공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파주시는 모든 '체전의 꽃'이라 불리는 성화봉송에도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200여 명의 시민들은 파주시 주요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스파이더 봉송'에 참여해 파주시를 널리 알리는 데 한 몫했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필요 인원을 넘은 2000여 명이 지원해 대회를 향한 파주시민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세 차례에 걸친 시민참여 홍보이벤트도 3000여 명이 넘은 시민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와 함께한 자원봉사 모습.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또한 참가 시군을 응원하는 '시민 서포터즈단'에도 500여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 참여로 인구 50만 대도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파주시 외식업과 숙박업 종사자들 역시 대회 기간 내내 따뜻한 환대와 친절로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해 대회 성공에 역할을 담당했다.

단계별 체계적 홍보…대회 관심도 최고조 높여

파주시는 온라인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G버스 TV 및 버스전광판 광고 등 생활밀착형 매체를 활용해 대회를 홍보,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한 달 전부터는 현수막, 가로등 현수기, 경의중앙선 동영상, 홍보탑, 대회 아치, 대형 꽃 조형물 등을 이용해 거리 집중 홍보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했다.

또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폐회식 모습. [사진=파주시] 2024.05.14 atbodo@newspim.com

대회 마스코트 '파랑이' 가 시민들을 만나는 깜짝 게릴라 홍보를 진행하고 파주지역 명소를 홍보하는 SNS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개회식 정보를 게시해 공공기관 이미지를 탈피, MZ 세대를 겨냥한 홍보를 진행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운영해 대회 일정, 경기장 정보와 파주시 문화행사,관광, 먹거리, 숙박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파주시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40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이번 경기도체육대회야말로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지정된 신생 대도시, 파주의 역량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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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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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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