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세행, '장시호 녹취록' 논란 검사 공수처 추가 고발…"검찰 인사 흘려"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7:39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에 이어 두 번째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이재용 수사 및 재판 기밀, 검찰 인사 관련 기밀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누설한 혐의로 현직 검사를 고발했다. 사세행은 지난 10일에도 국정농단 특검 당시 해당 검사가 장시호 씨와 뒷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한 바 있다.

사세행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김영철(51·사법연수원 33기) 대검 반부패 1과장을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음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장시호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7.24 pangbin@newspim.com

사세행의 고발 내용에 따르면 김 과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수사 및 재판 기밀과 검찰 인사 관련 사항을 장시호 씨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2일 일부 매체는 김 과장의 검찰 인사 누설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장시호 씨와 지인 사이에 이뤄진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장시호 씨가 2020년 하반기 검찰 인사가 나기 전 의정부지검 소속이던 김과장이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2팀장으로 발령난 사실을 발설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재판2팀장은 당시 이재용 회장 재판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직책이었다.

사세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 과장은) 자신이 직무상 획득한 이재용 회장에 관한 수사 및 재판 정보를 이재용 회장 재판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타인인 장시호에게 함부로 누설했다"며 또한 "자신의 인사 이동 관련 인사 발령 기밀 역시 일반인에 불과한 장시호에게 인사 발표 전에 누설하여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지난 9일에도 김 과장을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14일) 해당 건을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는 같은 매체에서 제기한 '장시호 회유 의혹'에 관련한 것으로, 이 매체는 지난 6일 김 과장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돼 근무할 당시 피의자였던 장시호 씨와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적으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과장이 검찰의 구형량을 알려주고 진술을 외우라고 했다는 취지의 녹취도 공개했다.

이후 지난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 및 장경태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김 검사 관련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10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 기자들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