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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화다양성 주간'…10주년 맞아 각국 문화 체험 등 행사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08:48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08:4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참석해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의 시작을 축하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환대-경계에 꽃이 핀다'를 주제로 콘서트와 정책토론회(포럼), 청년토론회,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인구의 5%가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우정의 시간을 통해 다양성을 싹 틔우는 사회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문화다양성 주간'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4.05.20 alice09@newspim.com

개막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육조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문화 다양성 영상상영회를 비롯한 세계의 놀이와 의상, 차, 전통악기, 공예 등 각국 문화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영상상영회에서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협력으로 한국계 캐나다인 안소니 심 감독의 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도 만나볼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전병극 차관의 축사와 함께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씨와 아나운서 김민지 씨가 맡는다.

6개국의 다양한 음악인으로 구성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 공연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유네스코 제작 영상(A Thousand Colours)을 함께 시청하고 이주민과 청년 등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 주간' 10주년을 공식 선언한다.

개막식 이후에는 음악과 이야기로 이루어진 다양한 콘서트가 이어진다. 콩고 출신 방송인 파트리샤 욤비 씨와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 씨가 우리나라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카메룬 출신 프랑스 소리꾼 마포 로르, 프랑스 유학파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특유의 공감 가는 가사를 담은 곡으로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4인조 밴드 소란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음악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온라인 플랫폼 교보문고와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을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온라인 전시에는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의 저자 안톤 숄츠와 ▲독일에서 온 국악인 안나 예이츠가 최초의 외국인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신과 함께'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잘 알려진 배우 예수정 ▲소설가 정보라 ▲소설가 조해진 ▲동화작가 이금이 ▲정치학자 김지윤 ▲데이터전문가 송길영 ▲가수 안예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인사 9명이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담겨 있는 책과 영화, 음악 등 작품 총 88편을 소개한다.

아울러 올해는 '21년부터 '24년까지의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 작품을 감상하고 '모두의 다양성 추천'을 지정 핵심어(해시태그)로 표시해 SNS에 감상평을 올리는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21명을 선정해 소정의 문화상품권도 선물할 예정이다.

문화다양성 관련 논의의 장도 마련했다. 전문가 정책토론회(포럼)가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을 주제로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에서 열린다. 이주민 문제에 대한 환대의 개념(구기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교수), 문화다양성과 이주민 통합(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윤인진 교수) 등 이주민과 다문화, 문화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재의 문화다양성 정책환경을 진단한다.

이후 주제별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다인종․다문화 사회의 공생을 위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토론한다. 24일 오후 3시에는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청년 문화다양성 토론회'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제2기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3년이다. 문화다양성위원회는 '문화다양성법'에 따라 문화다양성에 관한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이다. 이번 위원회는 '문화다양성법'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 정책에 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대변할 수 있도록 세대, 국적, 분야를 고려해 구성했다.

위원장은 현재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성상환 교수이다. 신임 위원은 ▲배은주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상임대표 ▲수잔 샤키야 방송인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안톤 숄츠 코리아컨설트(KOREA-CONSULT) 대표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3대 회장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영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장하은 ㈜오르 디자인하우스 대표 ▲조남호 명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정호 에투알 클래식 대표 등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올해 주위 사람 20명 중 1명이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아시아권 최초의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언어와 종교, 관습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타인, 특히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포용, 공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막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과 자막 영상을 운영하고 장애인 참석자의 이동과 관람 안내 등을 지원하는 접근성 매니저도 배치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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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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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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