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단독]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연회비 인상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1:46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1:46

인상 시점·수준은 미정…혜택 강화도 추진
카드 발급률 증가로 수익성 개선 기대
소비자 반발, 혜택 따라 갈릴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자사 최초 신용카드 4종에 대한 연회비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인상 시점과 금액의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신용카드.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 연회비 인상 추진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사 현대카드 상품 4종에 대해 연회비 인상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020년 현대카드와 협업해 자사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대한항공카드 030,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더퍼스트 등 총 4종이다. 해당 카드들은 결제금액 1000원 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상품별로 해외·호텔·면세점 등에서 결제할 경우 1000원당 2~5마일리지가 적립되기도 한다.

현재 카드별 연회비는 대한항공카드 030은 3만원, 070은 7만원, 150은 15만원이며 더 퍼스트는 50만원이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측은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연회비 인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까

대한항공이 자사 카드 연회비 인상을 고려하는 배경으로 '수익성 개선'이 언급된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이 카드사와 제휴한 상품을 만들 때 수수료를 통해 이익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연회비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엔데믹 전환 이후 항공권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두드러진 보복소비 현상으로 비즈니스석 등의 선호도 역시 높아지면서 마일리지 관련 카드 발급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대한항공 신용카드 발급률도 급성장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현대카드 4종 발급량은 전년 대비 70%나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자사 제휴 카드에서 나오는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는 건 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보통 항공사들의 제휴 카드 수수료 수익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은 업계 최초로 (제휴)카드를 만들었고 국내 대표 항공사니 상당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카드 4종의 연회비가 인상된다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의 혜택 강화 정도에 따라 반발은 금세 진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카드 혜택 강화'를 언급한 만큼 연회비 인상 시 카드 혜택 강화가 유력하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 발급률이 늘어나면 대한항공 충성고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대한항공이 카드 연회비 자체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보다 고객 로얄티를 확보하며 수익성 재고하는 방향을 계획하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회비 인상으로 소비자 반발은 뒤따를 수 있지만, 대한항공이 (카드)혜택을 얼마큼 강화하는지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