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국은행, 11연속 기준금리 동결 '유력'…성장률 전망치 올릴 듯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06:00

물가 3.0% 넘나들어…5월 기대인플레 상승
1분기 1.3% '깜짝' 성장…금리 인하 명분 줄어
성장률 올리고 물가는 유지…3분기 이후 금리 인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11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반영되며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논의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10회 연속(지난해 2·4·5·7·8·10·11월, 지난 1·2·4월)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시장은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를 넘나들며 금통위 목표(2.0%)를 웃돌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1월 2.8%, 2월 3.1%, 3월 3.1%, 4월 2.9%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2024.04.12 photo@newspim.com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0%가 넘는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4월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공급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긴축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오르며 당초 예상(0.5%)을 넘어섰다는 점도 기준금리를 유지할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경기가 부진하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나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금통위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경기 측면에서도 잠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미 금융시장 상황이 완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통화정책 긴축 기조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금통위 논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가 먼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확대되고 투자자금 이탈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 변동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은 각각 2.1%, 2.6%다.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올리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기는 오는 3분기 이후로 밀리는 모습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2%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물가 상승률은 2.6%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2.75%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